'독립 운동가 5대손' 허미미, 유도 8강서 절반승...28년 만에 금메달 사냥 '순항' [파리올림픽]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7.29 20: 12

허미미(22)가 준결승으로 향한다.
허미미는 29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8강에서 르하그바토고(몽골)와 맞대결을 펼쳐 승리했다.
이로써 허미미는 준결승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허미미의 공격에 다소 소극적으로 임한 르하그바토고는 지도 1개를 받았다. 허미미는 엎어치기를 연달아 시도하면서 조금씩 기세를 올렸다. 허미미의 연달은 공격에 르하그바토고는 다시 지도 하나를 추가로 받았다. 
르하그바토고의 강력한 공격에도 허미미는 당황하지 않고 방어해냈지만, 떨어지는 과정에서 충격을 입은 듯 잠시 웅크렸다가 일어났다. 르하그바토고는 배대뒤치기를 시도하며 허미미의 빈틈을 노렸다.
경기 종료 10여 초를 남긴 상황, 허미미는 집중력을 유지해 버텨냈고 절반승을 거뒀다.
한편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했다. 이후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운동을 펼쳤던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다./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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