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출연했으나 돈을 모아둔 것이 없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결혼을 앞둔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예비부부가 출연, 예비신부는 프리랜서 음악인, 예비신랑은 애견유치원에 근무 중이라고 했다. 만난 지 7년 됐다는 두 사람. 알고보니 영어 과외를 했던 과외 선생과 학생에서 발전했다고 했다. 예비신부는 “선생님이 먼저 대시했다, 주변을 맴돌았다”고 했다. 예비신랑은 미국에서 유학해 영어가 유창했던 것. 당시 경제적인 건 신경쓰지 않았으나 현실적인 문제에 고민을 전한 두 사람이었다.
예비신부는 “내일부터 부부인데, 직업을 자꾸 바꾼다”며 예비신랑이 무려 40가지 정도 일을 해봤다고 했다. 어떤 일을 했는지 묻자 예비신랑은 헬스트레이너부터, 의류판매, 음식배달, 바텐더와 통역 등 직업이 다양했다. 하지만 일하다가 식상해지면 때리치우기 반복이었다는 것. 예비신랑은 “사춘기 시절, 가슴을 뛰는 일을 하고 싶었다는 한 대표의 인터뷰를 봤고 그때부터 가슴이 뛰는 일을 해서 40가지 일을 하게 됐다
어느 정도 모았는지 묻자 예비신랑은 “3~4년 전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예비신부가 프리랜서라 생활비를 마련하다보니 지금까지 결혼 자금을 모아둔 돈이 없다”고 했다. 예비신부와 예비신랑 둘다 월 100만원도 안 되는 수입이었다. 부모의 도움으로 결혼을 해야하는 상황.
예비신부는 “모 업체에서 양중일 했던 예비신랑, 건설자재를 운반하고 정리하는 일을 했다, 그때는 400만원 선에서 유동적이었다”고 했다. 그만 둔 이유에 대해 예비신랑은 “재미가 없어섰다”며 황당하게 답했다.이에 서장훈은 “지금까지 한 천 5백명을 만났는데, 얼굴만 봐도 답이 나와, 인내심은 찾아볼 수 없는 관상”이라며 “지겨워서 못하는 것. 일을 구할 때 잘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괜찮고 재밌을 것 같으면 하는 것. 그리고 때려치는 거다”라며 일침했다. 서장훈은 “그게 가슴 뛰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며 황당해했다.
서장훈은 “내일 결혼 앞둔 사람 축복하는데, 예비신부가 대단하다 이 상황을 꿋꿋하게 결혼 강행하는 너의 도전정신이 놀랍다 뚝심있는 아이”이라며 “(예비신랑이)수입없으면 먹여살릴 자신 있나”고 물었다. 이에 예비신부는 “그렇다”고 대답,서장훈은 “그럼 됐다 문제없다”이라며 위대한 사랑의 힘이라 했다.
서장훈은 “너 내일부터 가장이다 근데 서른 네살에 애견 유치원의 직원이 되고 싶다? 느닷없다”며 “이런 식으로 살면 몇 년 더 지나면 그 나이에 취직 자체가 안 된다 34세도 마지노선. 이제 하고싶은 것도 못하게 된다”며 가볍게 여길 수 없는 현실을 자각하게 했다. 앞으로 정신 차려야한다는 것.
이수근도 “충분히 너도 쉬지않고 열심히 했다 직업을 자주 바꿨을 뿐 뭐라도 하려고 열심히 달려왔다”며“노력조차 안 하는 사람도 많다 노력은 인정한다 하지만 더이상 방황은 안 된다”며 강조, “평생 함께할 동반자, 또 아이도 갖는다면 삶의 안정을 위해 신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