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세인트루이스-화이트삭스, 삼각 트레이드 합의
KBO리그 MVP 출신 에릭 페디(투수)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다. 한국계 토미 에드먼(내야수)은 세인트루이스를 떠나 LA 다저스에서 새 출발한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제프 파산 기자의 SNS에 따르면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삼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페디와 토미 팸(외야수)은 화이트삭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하고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던 에드먼은 다저스의 새 식구가 된다. 화이트삭스 출신 투수 마이클 코펙은 다저스로 향한다. 화이트삭스는 다저스로부터 유망주 3명을 받기로 했다.
페디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다승, 평균자책점, 최다 탈삼진 등 3개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승 200탈삼진은 1986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렬 이후 37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또한 선동렬, 한화 류현진, KIA 윤석민에 이어 KBO리그 역대 4번째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영광을 누렸다.
정규 시즌 MVP에 이어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며 KBO리그를 평정한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중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내야수 에드먼은 전천후 내야수로서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59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5리 590안타 53홈런 222타점 343득점 106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서 뛰었던 에드먼은 올 시즌 137경기에 나서 479타수 119안타 타율 2할4푼8리 13홈런 47타점 69득점 27도루를 마크 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