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유력했던 기쿠치, 다저스 아닌 휴스턴에서 새 출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7.30 09: 14

기쿠치 유세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다.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기쿠치의 휴스턴 이적 소식을 전했다. 
30일 현재 22경기에 등판해 4승 9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 중인 기쿠치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토론토와의 3년 계약이 끝난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 캡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최근 기쿠치를 만나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미리 귀띔해줬다. 언론을 통해 알게 되는 것과 구단이 미리 언질을 주는 것은 선수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게 다르다. 
기쿠치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좋은 대화를 나눴고, 내게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그런 대화를 나눠 좋았다”며 배려해준 구단에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기쿠치는 LA 다저스로 이적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결국 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통산 73승 46패(평균자책점 2.77)를 거둔 기쿠치는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해 32경기에 나서 6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을 남겼고 2020년 9경기 2승 4패(평균자책점 5.17), 2021년 29경기 7승 9패(평균자책점 4.41)를 거뒀다. 
2022년 토론토로 이적한 그는 첫해 32차례 마운드에 올라 6승 7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 등 11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찍었다. 181탈삼진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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