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감독 "시청률 29% 찍은 박찬호 선수 다큐로 설득의 기술 배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7.30 09: 28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지난 24일 경기도교육청 율곡연수원에서 열린 교육공무원 강연 소식을 전하며 설득의 기술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SNS에 밝혀 시선을 모은다.
구 감독은 설득의 기술은 ‘공감과 진정성을 통해 마음을 얻는 것’이 핵심이라며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갈등과 분열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구 감독은 설득의 기술을 KBS PD 시절 다큐 프로그램 제작 경험을 통해 배웠다고 말했다. PD 시절 개인 최고 시청률은 29%. 요즘 주말드라마 시청률이 10퍼센트 안팎인 것을 감안 하면 엄청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화제의 프로그램은 야구선수 박찬호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거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작품은 2010년 개봉한 영화 '울지마톤즈'다. 내전이 한창인 아프리카 수단에서 사랑과 헌신의 삶을 펼치다 세상을 떠난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누적 관객 50 만명을 돌파했다. 
구 감독은 "두 작품의 성공 비결을 ‘재미보다는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로 시청자와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내 설득한 결과"라며 "요즘은 대중 강연을 통해서도 절실하게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감독이 대중 강연을 시작한 것은 '영화 울지마톤즈'의 유명세 덕분이다. 강연 요청도 관공서, 기업, 학교, 시민 단체 등 다양하고 최근 경기도 교육 공무원 강연을 비롯해 중학교 종교단체 강연은 4시간을 부탁받았을 만큼 전문성도 인정받고 있다. 
그 비결은 100 편의 다큐 프로그램, 종군기자의 활동을 통해 만나 수많은 사람들의 희노 애락을 경험한 덕분이다. 그래서 구 감독의 강연에는 눈물과 감동에 대한 찬사가 많다.  
구 감독은 "이기주의 심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자신"이라며 "설득을 통한 대화와 타협의 중요성을 알리고 특히 이태석리더십학교를 통해 청소년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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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태석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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