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키(25, 뮌헨)의 부상에 일본 팬들이 절망에 빠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율리히의 칼 니프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 FC 뒤렌과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김민재와 함께 센터백 콤비로 나섰다. 이토는 전반 18분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는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 상황에서 수비하던 도중 발목 부근에 통증을 호소하며 드러누웠다.
검진결과 중족골이 골절된 그는 최소 2-3개월은 나설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분데스리가에 데뷔도 하기 전에 중상을 당한 것이다.
뮌헨은 이적료 최대 2800만 유로(약 415억 원)를 투자해 슈투트가르트에서 이토를 영입했다. 이토는 센터백과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다. 188cm의 장신임에도 컨트롤까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콤파니 감독은 이토와 김민재 콤비를 실험하며 올 시즌에 대비했다. 하지만 두 콤비는 가동해보지도 못하고 해체위기다. 김민재의 파트너 또는 경쟁자로 기대를 모은 이토의 데뷔는 2-3개월 뒤에나 가능하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매우 쓰라린 타격이다. 우리는 이토가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 완전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고의 지원을 하겠다”며 아쉬워했다.
일본팬들의 실망감은 더 크다. 팬들은 “진짜로 중상을 당했나?”, “뮌헨에서 주전으로 뛸 기회였는데 장기 이탈이라니…”, “이게 다 상대선수 때문이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