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양재웅, 뒤늦은 언론플레이"..분노한 유족 사과도 거부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7.30 15: 16

 걸그룹 EXID 출신 하니와 결혼을 앞둔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건이 발생해 사과에 나섰다. 그러나 유족 측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26일, SBS 측의 보도로 지난 5월,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일어난 환자 사망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경기도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다이어트 약으로 유명한 식욕억제제 디에타민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33세의 여성 A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의 유족 측은 의료법 위반 등으로 해당 병원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고소했으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병원이 양재웅의 병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30일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양재웅은 "우선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해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라며 공식입장일 밝혔다.
이어 "현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 진료 내용을 누설할 수 없는 의무가 있기에, 질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세세하게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다.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유족의 분노는 사그라 들지 않았다. 고인이 된 A씨의 어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족의 전화번호도 알면서 한 번도 사과는커녕 앞에 나오지도 않고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더니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어제 오전 병원 앞에서 내가 시위할 때는 곁을 지나가며 눈길 한번 안 주었던 사람”이라며 "전혀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라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양재웅은 지난 5월, 사망 사고 발생 나흘 후 공개 열애 중이던 EXID 멤버 하니(본명 안희연)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하니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