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 폭염 시작’ 이숭용 감독, “장마는 비가 오면 쉬지만 더위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7.30 16: 42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여름 폭염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컨디션 조절을 당부했다. 
이숭용 감독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제는 더위와 싸워야 한다. (최)정이도 그렇고, 에레디아도 그렇고, (한)유섬이도 그렇고 잘 활용을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한다”라고 다가오는 무더위를 걱정했다. 
기상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7일을 마지막으로 장마가 끝났다고 잠정적으로 발표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더위와 싸워야 하는 시기가 됐다. “(박)성한이, (최)지훈이한테도 이야기를 했다.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언제든지 조금이라고 힘들면 트레이너에게 말하라고 당부했다. 8월달이 진짜 승부다. 날도 덥고 습하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갈 수 있도록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휴식을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 트레이너들이 선수들의 몸상태를 가장 잘 알기 때문에 트레이닝 파트와 계속 소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OSEN DB

“장마는 비가 오면 쉬지만 더위는 그럴 수도 없다”라고 강조한 이숭용 감독은 “더위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일단 잘 쉬고 잘 자고 잘 먹는 것 뿐이다. 그나마 경기를 이기면 괜찮은데 지면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더 힘이 들 것이다.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OSEN DB
SSG 불펜진은 전반기에는 3연투 경기가 없었다. 그렇지만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후반기가 되면서 문승원, 노경은 등이 3연투를 하는 경기가 나오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전반기에는 3연투를 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는 7~8월이 승부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전반기에는 나름대로 관리를 했다. 후반기 들어서는 선수들에게도 3연투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선수들도 의식을 하고 있다. 이기는 경기는 총력전이다. 힘들겠지만 베테랑들이 팀을 위해서 나서주니까 감독으로서는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베테랑 투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올해는 불펜투수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라고 인정한 이숭용 감독은 “시즌 초반에 선발진이 생각과 엇나가면서 (문)승원이, (노)경은이, (조)병현이, (이)로운이, (한)두솔이 같은 친구들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성적은 없었을 것이다. 늘 고맙게 생각하고 트레이너 파트도 고맙다. 가장 고마운 것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좋은 의식을 가지고 경기에 나갈 때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지금의 결과가 있는 것이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추신수(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오태곤(1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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