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27, 맨유)가 달라졌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7골을 기록했다. 22-23시즌 17골을 넣었던 시절과 비교하면 폼이 많이 죽은 셈이다. 팬들은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지만 제대로 노력을 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랬던 래시포드가 달라졌다. 맨유의 전설적인 득점왕 루드 반 니스텔루이(48)가 코치로 오면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래시포드는 28일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가진 아스날과 친선전에서 전반 45분을 뛰었다. 전반 10분 래시포드는 라스무스 호일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역습상황에서 래시포드가 패스플레이로 빠르게 아스날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맨유가 1-2로 패했지만 래시포드의 발전을 엿본 경기였다.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팬들은 “래시포드가 공을 너무 끄는 경향이 있었는데 많이 간결해졌다”, “원터치로 공을 다루는 법을 배웠다. 반 니스텔루이 코치에게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고 평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박지성 친구이자 손흥민 스승으로 유명하다. 맨유시절 박지성과 함께 뛰었고 함부르크에서 막내 손흥민을 가르쳤다.
그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150경기서 95골을 폭발시켰다. 6골에 그친 04-5시즌을 제외하면 맨유에서 뛴 네 시즌 모두 20골을 넘겼다. 특히 02-03시즌 2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과연 래시포드가 반 니스텔루이처럼 가능성을 폭발시킬 수 있을까. 맨유의 성적이 그의 어깨에 달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