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홀드 1위 아닌가요" 58억 FA 투수, 5경기 연속 실점에도 믿음 변함없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7.30 19: 40

프로야구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근 부진한 불펜 투수 김재윤에 대해 믿음을 보냈다. 
김재윤은 지난 겨울 FA 자격을 얻어 삼성과 4년 58억원에 계약했다. 김재윤은 KT에서 9시즌 동안 169세이브를 기록했고, 삼성 이적 후에는 마무리 오승환 앞에서 셋업맨 역할을 맡고 있다.
김재윤은 지난 28일 대구 KT전에서 3-3 동점인 9회 등판해 로하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5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27일 KT전과 28일 KT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삼성 투수 김재윤 / OSEN DB

박진만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LG와 경기를 앞두고 김재윤에 대해 "불펜진이 좋을 때와 나쁠 때 차이가 있다. (불펜) 분위기가 조금 안 좋아, 타격에서 승부를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요즘 계속 타이트한 경기를 하면서 불펜진 부담이 많은데,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타격 페이스가 올라가면, 투수들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 감독은 "그래도 홀드 1위 아닌가요. 지금 어렵지만 시즌 초 좋은 활약을 했고,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다. 지금 좀 그렇지만 다시 힘을 내 보탬이 될 거다. 이겨낼거라 생각한다. 그런 능력도 되고,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오늘도 상황이 되면 선수를 믿고 가야 한다"며 필승조 역할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김재윤은 올 시즌 48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1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고 있다. 홀드 부문에서 SSG 노경은과 공동 1위다. 그런데 8패로 최다패 공동 1위다. 불펜 투수로는 김재윤이 유일하다. 
한편 황동재는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활용된다. 박 감독은 "황동재는 선발이 일찍 내려간다면 기용하거나, 2이닝 정도 던질 수도 있다. 좋을 때는 구위가 좋아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다. 롱릴리프로도 쓸 수 있는 자원이라, (중간) 앞에서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투수 김재윤이 7회초 2사 2루 자신의 투구에 맞은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에게 사과하고 있다. 2024.07.21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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