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가 시청역 역주행 참사 CCTV 영상을 곱씹었다.
30일 방송된 ‘한블리’에서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7월 1일 시청역 인근에서 벌어진 역주행 참사 사건에 대해 “사고차가 인도 충돌 전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날 수 있었다. 간발의 차로 사고를 피한 보행자들이 있다”며 CCTV 영상을 리플레이 했다.
현장에 직접 나간 그는 “사고 현장은 북창동 골목이다. 가드레일은 사라지고 추모의 흔적이 남아 있다. 순식간에 9명의 목숨을 앗아간 현장이다. 안타깝다는 말 말고는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다”며 추모의 공간에 국화꽃을 헌화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편의점에 들어간 사람들이 있다. 조금 늦었더라면 그분들도. 다른 각도의 영상을 보면 한 명을 빼곤 모두가 사라진다. 다들 돌이가시거나 크게 다치셨다”고 안타까워했다. 영상을 본 이수근도 “차를 봤다 하더라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탄식했다.
한편 역주행 사고 가해 운전자 차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께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다가 가속하며 역주행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차씨 부부를 포함해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차씨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30일 그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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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