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환, 골든 스코어서 되치기 절반으로 값진 동메달 -> 감격 눈물 보였다 [오!쎈 IN 파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7.31 00: 34

감격의 되치기였다.
이준환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티아스 카세(벨기에) 상대로 연장전 승부 끝에 절반을 내주면서 패배했다.
한국 중량급 유도의 기대주 이대환은 앞서 16강에선 세이기 무키(이스라엘)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여기에 8강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샤로피딘 볼보예프를 한판승으로 50초 만에 꺾었다. 그는 어깨로 메치기로 한판승을 따냈다.
이준환이 4강서 만난 세계랭킹 2위 그리갈라쉬빌리는 천적. 올해와 지난해 모두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그리갈라쉬빌리를 만났지만 패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정규 시간 내내 지도도 한 장 나오지 않을 정도로 양 선수는 팽팽하게 대립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이준환도 힘으로 버티면서 티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 세계 랭킹 2위)를 몰아쳤다.
양 선수는 아무런 지도 없이 연장전에 돌입했다. 지도 싸움에서는 오히려 그리가라쉬빌리가 2장을 얻어서 이준환이 유리했던 상황. 여기에 상대도 지친 것이 보여서 정말 극적인 결승행이 보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세계 선수권만 3번 우승한 그리갈라쉬빌리의 저력은 대단했다. 골든스코어 4분여가 지난 상황서 정확하게 이준환의 빈틈을 노려 돌려메치기로 절반을 따냈다. 
동메달 결정전 상대 카세와 이준환은 치열하게 깃 잡기 싸움을 펼쳤다. 어느 한 선수도 밀리지 않고 팽팽했다. 경기 종료 1분여도 남겨두고 양 선수 모두에게 공격 의도가 없다는 이유로 지도가 선언됐다.
승부가 가려지지 않고 골든 스코어에 돌입했다. 이준환은 팽팽한 상황서 되치기로 절반을 따냈다. 승리가 선언되자 이준환은 유도장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그간의 고통을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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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리(프랑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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