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빅보이’, 군대 가더니 퓨처스 폭격하네…5경기 3홈런 13타점-타율 5할5푼 ‘괴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7.31 11: 10

 LG 트윈스에서 뛰다가 상무야구단에 입대한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이재원은 30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2군과 경기에서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하며 13-4 대승을 이끌었다. 
1회부터 홈런포를 터뜨렸다. 상무는 1사 후 박정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한동희가 볼넷을 골라 1,2루를 만들었다. 이재원은 KT 투수 문용익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때려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125m. 

상무 이재원 2024.07.25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상무는 1사 1,2루에서 박성재의 1타점 2루타, 조세진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6-0으로 달아났다. 
4회 1사 1,3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2사 1루에서 또 장타가 터졌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4타점째. 이재원은 10-1로 크게 앞선 8회초 수비 때 오태양으로 교체, 경기를 마쳤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에 지명된 이재원은 지난 6월 상무야구단에 입대했다. 시즌 도중에 군 입대가 예정돼 있어서, 이재원은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제외됐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선수들로 캠프 명단을 꾸렸고, 이재원은 2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했다. 
시즌에서도 이재원은 1군 출장 기회가 없었다. 우타 거포로 대타로 활용할 수도 있었지만, 염 감독은 1군에서 계속 뛸 수 있는 다른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줬다. 이재원은 올해 1군에서 1경기도 뛰지 못하고 군대 입대했다. 2군에서 13경기 출장해 타율 1할8푼9리(37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상무에 입대하고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상무 소속으로는 지난 19일 퓨처스리그 NC 2군과 경기에 처음 출장해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삼성 2군과 경기에서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5일 삼성 2군과 경기에서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5경기에 출장해 타율 5할5푼(20타수 11안타) 3홈런 13타점 5득점 2볼넷 5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5경기 모두 멀티 히트를 때렸다. 
이재원은 2025년 12월에 제대, 2026시즌에 LG로 복귀할 예정이다. 파워는 리그 톱클래스다. 1년 반 동안 상무에서 컨택 능력과 변화구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 
상무 이재원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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