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 좋아졌다" 美유학 스피드UP...150km 좌완 특급 콜업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07.31 16: 32

KIA 타이거즈의 좌완 특급 김기훈이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이범호 감독은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김기훈과 우완 김현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김승현과 이형범을 말소했다. 앞으로 펼쳐지는 우승경쟁에서 불펜의 천군만마가 될지 주목되는 콜업이다. 
2019년 1차 지명투수인 김기훈은 올해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2022시즌 막판 전역과 동시에 150km 화끈한 구위를 회복해 깊은 인상을 남겼으나 작년 고전했다. 올해는 스프링캠프에서 유승철과 함께 좌우 불펜요원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수업을 받았다. 한때 150km를 던졌던 스피드가 회복되지 않아 고민이었다. 

KIA 김기훈./OSEN DB

지난달 20일 유승철, 김현수, 조대현 김민재와 함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야구 센터 ‘트레드 애슬레틱’에서 한 달 간 훈련을 펼쳤다. 맞춤형 훈련을 받으면서 상당한 구위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귀국후 지난 27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을 던져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범호 감독은 "미국을 다녀온 뒤 구위와 스피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불펜피칭에서 145~146km가 나왔다. 경기하면 떨어지지는 않는다. 던지는 것을 봤는데 구위가 좋았다. 미국에서 느끼고 배워 기분이 올라와 있다. 팀이 중요한 상황이다. 던지는 것 보고 싶어어 올렸다. 경기에서 구위를 보는게 우선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KIA 김현수./OSEN DB
김현수는 올해 선발예비군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미치지 못했다. 퓨처스팀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9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1군 4경기에서 4.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김기훈과 함께 미국 단기 유학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불펜의 추격조 롱맨으로 힘을 보탤 것인지 주목된다. 
이 감독은  "김승현과 이형범이가 많이 던져 오늘 쉬어야 한다. 이들 이외에는 짧게 던지는 투수밖에 없다. 퓨처스에서 안던진 투수들 올렸다. 오늘 선발 (김)도현이라서 초반 어떨지 장담할 수 없다. 어제 중요한 경기에 나가는 투수 최대한 아꼈다"고 말했다. 초반 상황에 따라 불펜을 총 동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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