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난동은 귀엽네? 사망설 자작극까지..힙찔이들은 왜 그럴까?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8.01 23: 12

스웨그 넘치는 래퍼들은 여성 팬들은 물론 남성 팬들의 마음까지도 훔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허세와 구설로 가득한 '힙찔이(힙합 찌질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술 먹고 난동 피우는 건 귀여운(?) 수준. 법을 우습게 아는 사건사고의 주인공들을 모아 봤다. 
#치트키

본인 목숨을 건 자작극이라니. 래퍼 치트키가 형편없는 장난으로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물론 좋은 기억은 아니다. 앞으로 그의 이름 앞에는 ‘추락사 자작극’ 꼬리표가 붙어다닐 전망이다.
사건은 이렇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치트키가 전날 밤 서울 상봉동의 한 주상복한건물에서 영상을 촬영하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는 소식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자신을 치트키의 친구라고 소개한 A씨에 따르면 치트키가 SNS 팔로워 1400명 달성 공약을 지키기 위해 옥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흉내를 내려고 했지만, 미끄러져서 아래로 추락했다고. A씨는 119 응급대원들이 출동해 치트키를 응급실로 옮겼만 끝내 심정지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또한 자신을 치트키의 여자 친구라고 밝힌 B씨는 SNS에 “오빠 어머님이랑 1시간 반 가량 통화했고, 결론적으로 응급실 갔고 의식불명 상태라고 한다. 너무 울어서 눈이 떠지지가 않는다”라며 "평생 추모하면서 살게. 감정 추스르고 씀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진정이 안 된다.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픈데 오빠가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고 생각해. 사랑해 그리고 미안하고 고마워. 거기 가서도 항상 행복해"라고 애도했다. 
하지만 이는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한 누리꾼은 "아는 분이 치트키가 사는 건물 앞집에 사는데, 경찰들이 왔었는데 안에 사람이 나오더니 앨범 홍보하기 위해 관심을 끈 거였다고 한다. 여자 친구와 본인 모두 다 있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고 시간으로 추정되는 시각에 소방기록도 전무했다. 
결국 치트키는 SNS에 글을 올리며 무사함을 알렸다. 다만 별다른 사과 없이 자신의 신곡 'back' 음원을 공유해 그를 향한 비난의 무섭게 쏟아졌다. 이후 그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국민을 속여보고 싶었다. 욕하는 사람들? 결국 따라오게 될 거다. 지금 내 팬들? 다 헤이터로 시작했다. 난 법도 안 어겼다. 반성할 생각 안 든다"고 뻔뻔한 행보를 보여 더 큰 쓴소리를 듣고 있다. 
#뱃사공 
지난 2018년 7월 강원도 양양에서 피해자 A씨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뒤,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뱃사공에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2년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8월 1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부(부장 우인성)는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뱃사공에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또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 제한 3년도 명령받았다. 뱃사공은 2심 판결에 상고를 포기하며 실형을 받아들였다.
뱃사공은 항소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두번 다시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 피해 회복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최선으로 노력하겠다. 연예인으로서의 삶도 사실상 포기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출소를 두 달 앞두고선 옥중 앨범을 발표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특히 출소 인증샷은 전무후무했다. 뱃사공은 지난 4월 형기를 마치고 나오며 가족과 지인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지인 중 한 명은 두부를 선물했고 다른 이들은 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러한 뱃사공의 출소 인증샷은 급기야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나갔고 황당한 근황에 누리꾼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노엘
사생활 논란, 음주운전, 취중 폭행, 막말 작렬. 모든 걸 해낸 이는 래퍼 노엘이다. 잘나가는 국회의원의 아들로 남부럽지 않은 유년시절을 보냈을 노엘은 2017년 2월 방송된 ‘고등래퍼’ 출연하며 래퍼로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이후 미성년자 시절 술 담배 인증샷이 공개되는가 하면 성매매 시도 행적도 드러나 사회적으로 파장이 일었다. 2019년 9월에는 만취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고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도 불거졌다.
또한 재난지원금 수령자들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부산 거리에서 술에 취해 폭행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2021년 4월엔 “저를 까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깨문(문재인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말)이다. 대깨문들은 벌레들”이라는 막말로 비난을 샀다.
무엇보다 노엘은 다시 한번 음주운전 사고를 내 전국민의 공분을 샀다. 2021년 9월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로 벤츠를 몰다가 접촉사고를 냈는데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 등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머리를 들이받은 걸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이미 2019년 9월 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던 그는 집행유예 기간에 또 사건을 일으키고 말았다. 결국 노엘은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아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지난 3월에도 구설에 휘말리기도. 노엘은 SNS를 통해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얘기를 하는 게 이제는 죄송하고 지겨울 지경인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말씀드리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라며 적극 해명했고 "제 미숙했던 과거에 대한 비판과 조롱은 다 제 업보이며 책임져야 할 부분인 거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거듭 설명했다.
#씨잼
씨잼은 2017년 2월부터 2018년 4월까지 함께 살던 연예인 지망생 고 씨에게 돈을 주고 대마초를 구하도록 했고, 10차례에 걸쳐 1605만 원 상당의 대마초 112g을 구매한 혐의로 지난 2018년 6월 구속기소 됐다.
특히 그는 고 씨와 동료 래퍼인 바스코, 다른 연예인 지망생 4명 등과 함께 2015년 5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를 3차례 피우고 2017년 10월에는 코카인 0.5g을 코로 흡입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씨잼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 이수와 대마초 등 마약 구매 금액에 해당하는 1645만 원에 대한 추징을 명령했다.
이후에는 파격적인 럽스타그램으로 다시 한번 세간의 중심에 섰다. 2020년 1얼, 자신의 SNS에 "시간 같은 약♥"이라는 짧은 코멘트와 함께 여자 친구와 찍은 사진을 공개한 것. 그러나 럽스타그램 사진 수위가 다소 세 팬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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