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2경기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제러드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스러운 우월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전날 KIA와의 경기에 앞서 1군에 등록한 제러드는 대타로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맞히는 장타를 생산했다.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쳐 만든 2루타였다.
이날은 3번 우익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경기전 이승엽 감독은 "볼을 잘 본다. 상체가 따라다니지 않는다. 때릴때와 칠때를 잘 참는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회초 1사2루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1-2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볼카운트 0-1에서 몸쪽낮게 들어오는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월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20m짜리 데뷔 첫 홈런이었다.
두산은 단숨에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3할타자 헨리 라모스를 전격방출하고 제러드를 영입했다. 입단과 동시에 2루타로 신고식을 하더니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까지 터트리며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