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 이민형의 선전포고, “호랑이에게 상처를 한 번 남겨주고 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7.31 21: 31

“원딜 자리는 예전에 일찍 뺐겨본 적이 있어서…”
14.14패치 이후 투 원딜 메타가 더 발전했다. 코르키와 트리스타나가 부분적으로 하향됐지만, 루시안과 제리로 미드를 겸직하는 양상의 그림이 나오고 있다. 바야흐로 원딜의 시대에 정작 주인공 보다는 지원 성격의 원딜 챔프를 잡아도 그는 빛났다.
‘진’으로 DK전 피날레를 찍으면서 POG를 받은 ‘구마유시’ 이민형은 “진으로 캐리가 가능하다는 것에 한 표”를 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오는 8월 3일 맞붙는 선두 젠지를 향해 시원한 선전포고를 던졌다.

T1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DK와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내리 잡으면서 2-1로 승리했다. 봇 듀오 ‘케리아’ 류민석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각각 2, 3세트를 책임지면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3연승을 달린 T1은 시즌 8승(5패 득실 +6)째를 올리면서 DK와 승차없는 4위가 됐다.
경기 후 ‘구마유시’ 이민형은 “3연승으로 기세 올리는것 같아 만족스럽다. POG를 받은 것도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세트와 3세트 ‘진’을 잡은 이유를 묻자 그는 “진은 그냥 뒤에서 궁극기만 써줘도 되는 경우가 있고, 고연포를 가지고 앞에서 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1세트와 3세트 둘의 역할이 달랐다. 1세트는 딜 위주로, 3세트는 고연포 가면서 앞에서 딜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진’의 캐리력을 향한 질문에 특유의 자신감이 드러났다.  “1세트와 3세트 진의 평가가 갈릴 것 같다. 진으로 몇 번 캐리를 해보 경험이 있어 ‘캐리가 된다’에 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딜 챔프들이 미드로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 “지금 메타가 원딜들이 다양하게 나와 재밌는 것 같다. 여러 챔프를 해 재밌다”고 웃은 뒤 “토요일에 상대하는 젠지는 잘하는 팀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무패 전승을 달리고 있는데, 호랑이에게 상처를 한 번 남겨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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