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도 손흥민 감아차기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오!쎈 서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7.31 23: 14

조현우(33, 울산HD)가 국가대표 수문장다운 선방능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손흥민(32, 토트넘)의 슈팅은 이를 뛰어넘었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팀 K리그를 4-3으로 제압했다. 손흥민은 두 골을 터트리며 토트넘 주장다운 세계적인 플레이를 펼쳐 찬사를 받았다.
팀 K리그 중 가장 돋보인 선수는 공격수 이승우와 양민혁이었다. 토트넘 입단이 확정된 양민혁은 미래의 동료들을 상대로 ‘쇼케이스’를 벌였다. 영국에서도 양민혁의 기량을 체크할 정도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무대 경험이 있는 이승우는 “양민혁을 밀어주겠다”고 공언했다.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VS 팀 K리그 경기가 열렸다.토트넘은 지난 2022년 손흥민과 함께 방한해 팀 K리그,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팀 K리그에 이어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전반종료 후 손흥민이 조현우와 이야기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2024.07.31 / soul1014@osen.co.kr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VS 팀 K리그 경기가 열렸다.토트넘은 지난 2022년 손흥민과 함께 방한해 팀 K리그,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팀 K리그에 이어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전반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골을 성공시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7.31 /sunday@osen.co.kr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선수는 따로 있었다. 바로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였다.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내용이 계속됐다. 가장 바쁜 선수들은 수비수들과 조현우였다.
전반전 페페 사르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조현우가 가까스로 막아섰다. 공을 잡은 브레넌 존슨이 다시 슛을 때렸다. 조현우가 다시 한 번 몸을 날려 막았다. 6만여 관중들이 일제히 폭발적인 함성으로 국내최고 골키퍼를 응원했다.
실제로 본 토트넘 선수들의 슈팅파워는 상상을 초월했다. 조금의 틈만 있어도 지체없이 슛을 날렸다. 워낙 파워가 세다보니 조현우가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VS 팀 K리그 경기가 열렸다.토트넘은 지난 2022년 손흥민과 함께 방한해 팀 K리그,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팀 K리그에 이어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경기에 앞서 양민혁이 손흥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7.31 / soul1014@osen.co.kr
조현우도 결국 뚫렸다. 전반 29분 손흥민의 슈팅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았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혼전 상황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상단을 강타하며 득점이 됐다. 천하의 조현우도 손을 쓸 수 없는 코스였다.
손흥민까지 터졌다. 전반 38분 손흥민이 특유의 드리블에 이은 감아차기로 골대 오른쪽상단을 강타했다. 워낙 코스가 좋아 조현우가 점프해도 닿을 수 없는 위치였다.
손흥민은 자비가 없었다. 전반 추가시간 쿨루셉스키와 월패스를 주고받은 손흥민은 가볍게 박스 안으로 침투해 조현우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여유있게 추가골을 뽑았다.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VS 팀 K리그 경기가 열렸다.토트넘은 지난 2022년 손흥민과 함께 방한해 팀 K리그,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팀 K리그에 이어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전반 토트넘 클루셉스키가 선취골을 넣고 있다.    2024.07.31 / soul1014@osen.co.kr
조현우는 한국을 대표하는 수문장으로 수준급 선방능력을 수차례 보였다. 하지만 상대가 너무 월드클래스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매주 세계최고 선수들을 상대하는 손흥민에게 골 넣지 못할 골대는 없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넣은 손흥민은 하프타임에 일부러 조현우를 찾아가 위로하는 완벽한 인성까지 보였다. 전반만 마치고 교체된 조현우도 차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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