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터뜨리며 맹활약!' 쿨루셉스키, "양민혁+팀 K리그, 수준 높아 놀랐다"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8.01 11: 00

데얀 쿨루셉스키(24, 토트넘)가 새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를 상대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맞대결을 펼쳐 팽팽한 접전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손흥민(32, 토트넘)과 일류첸코(34, FC서울)가 나란히 멀티 골을 기록하는 불꽃튀는 경기였다. 
이 경기는 양민혁의 '토트넘 쇼케이스'다. 양민혁은 지난 28일 토트넘 입단을 확정 지었고 2024시즌을 강원FC 소속으로 마친 뒤 겨울 토트넘으로 향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입단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토트넘과 만난 양민혁, 팀 K리그의 왼쪽 날개로 나선 그는 날카로운 슈팅과 드리블로 토트넘 선수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양민혁은 경기 초반부터 재빠른 드리블로 토트넘 수비진을 위협했다. 팽팽히 0-0 스코어가 유지되던 전반 22분 중원에서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수비를 벗겨내고 전진했다. 쭉쭉 나아가던 그는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윤도영을 향해 패스를 밀어줬지만, 득점 찬스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어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의 전진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속도를 살려 박스 안으로 전진했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 29분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이 터진 후에도 양민혁은 날카로웠다. 팀 K리그 동료들은 기회가 날 때마다 양민혁을 향해 패스를 밀어줬고 양민혁은 자신만의 강점을 드러내며 '패기'를 선보였다. 
이 경기 선제골을 터뜨린 쿨루셉스키는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아 놀랐다"라며 "양민혁 선수와 후반전 브라질 국적 선수의 수준이 높아 정말 놀랐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쿨루셉스키는 지난달 27일 치른 비셀 고베와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고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 2선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다. 쿨루셉스키는 "가운데서 플레이하는 게 편했고 골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라며 중앙에서 활약하는 것이 편하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경기 순간이 너무 좋았고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하다"라며 경기장을 찾은 국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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