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프리뷰] 굴욕의 30실점, 네일이 후유증 지울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08.01 09: 51

30실점의 후유증을 지울까?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15차전이 열린다. 두산이 이틀연속 대승을 거두면서 위닝시리를 확보했다. 팀 간 성적에서도 7승6패1무로 앞섰다. 특히 전날(31일) 경기에서는 28안타(4홈런) 13볼넷 1사구를 묶어 KBO리그 사상 최초로 30득점을 올리는 폭발력을 자랑했다. 
KIA는 1등팀 답지 않게 마운드가 초토화했다. 선발 김도현이 3회를 못버티고 강판하면서 나오는 투수들마다 대량실점을 했다. 8명이나 등판한데다 1일 경기를 위해서 마무리 전상현을 아끼느라 9회는 외야수 박정우가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신기록의 제물이 됐다는 점에서 충격적이었다. 

후유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이날 설욕의 1승이 필요하다. 외국인 제임스 네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21경기에 등판해 9승3패, 평균자책점 2.91를 기록 중이다. 이날 10승에 도전한다.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2승을 따냈고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디. 퀄리티스타트를 목표로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은 새 외인투수 발라조빅을 예고했다.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앞선 SSG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했지만 11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등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KIA를 상대로 팀의 스윕승이자 자신의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평균 150km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포크를 던진다. 종변화구가 통하면 승산이 있다. 
KIA 타선이 최근 파괴력이 떨어졌다. 4번 최형우, 5번 나성범, 6번 김선빈의 타격이 슬럼프에 빠져있다. 폭염속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이들이 터져야 타격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 30도루를 성공한 김도영은 홈런 2개를 채워야 30-30을 작성할 수 있다. 발라조빅을 상대로 홈런이 터질 것인지도 관심이다. 
두산 타선은 제러드 영의 타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30일 데뷔전에서 2루타를 때리더니 31일 경기에서는 투런홈런 2개 포함 5안타 8타점 5득점의 맹타로 30득점 신기록을 이끌었다. 제러드 경계령이 발동됐다. 자신을 데려온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실적으로 보여주었다. 네일이 제러드를 효과적으로 막을 것인지도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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