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호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줬다.
36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여성들에게 사랑 받아 온 '우먼센스'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배우 김지호가 만나 '우먼센스' 36주년 창간8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창가에 앉아 책을 읽고 몸과 움직임에 집중하며 요가를 수련하고, 창밖 너머로 보이는 시간의 흐름을 눈에 담으며 보내는 평화로운 시간들을 보내 온 배우 김지호. 그런 순간이 모여 날카로움은 무뎌지고 튀었던 색은 옅어지며 배우 김지호의 시간들이 유연해졌음을 고백했다.
공개된 화보 속 김지호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미소와 자태를 선보이며 화보를 장식했다.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지호는 “어릴 때는 뭔가 해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조급함과 불안감이 많았어요. 살아온 시간과 경험에 비해 어쭙잖게 자아가 너무 강해 많이 부딪치기도 했어요. 세상에 대해 저만의 선입견이 강했고, 자존심도 너무 셌어요. 나이가 들면서 이런저런 선입견은 그냥 제 안에서만 존재할 뿐 아무런 쓸모가 없더라고요. 항상 옳은 것도 없고, 그렇다고 항상 틀린 것도 없어요. ‘절대’라는 건 결코 없죠. 그런 걸 깨달으며 저 자신도 많이 말랑말랑해졌어요. 젊었을 때 김지호는 색깔이 너무 선명했다면 지금의 저는 훨씬 옅어졌죠”라며 지난 세월 자신의 내면의변화된 가치관에 대해 전했다.
최근 관찰형 예능 출현으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지호. “상황만 주어지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야 하는데, 카메라가 있으니까 제 모습을 오롯이 보여주기가 쉽지 않았어요. 나중에 방송을 보니 화면 속 제 모습이 뭔가 달떠 있더라고요. 그래도 오랜만에 많은 스태프와 함께 일해서 좋았어요”라며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 즐거움을 이야기했다. 덧붙여 앞으로의 작품 계획에는 “너무 간절하면 조급해지기만 할 것 같아요.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정말 신바람 나게 연기해보자고 생각해요. 일단 지금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며 열심히 잘 살려고 해요”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여름의 절정 8월, 여름 휴가 계획에는 “저희 부부는 무언가를 계획하고 여행을 떠난 적이 거의 없어요. 늘 즉흥적이죠. 보통은 여행이 가고 싶어지면 3일 만에 준비하고 떠나요. 숙소도 전날 예약할 때가 많아요. 여행하며 숙소를 정해 옮기기도 하고요. 이틀 전에 로마행 티켓이 정말 저렴해졌더라고요. 그래서 로마로 갈까 생각 중이에요. 물론 정해진 건 없어요”라며 말하지 않아도 무엇이든 아는 사이가 된 남편 김호진과의 즐거운 여름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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