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들의 만남은 ‘케미’마저 남달랐다. 국민 플러팅남 덱스와 요즘 가장 핫한 배우 안은진이 그 주인공. 예능으로 처음 만난 또래의 두 스타는 설렘 대신 남매 케미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이들의 ‘찐’ 남매 케미는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다.
안은진과 덱스는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대세 배우로 성장해 고정 예능에 처음 나선 안은진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시작해 예능계 대세가 된 덱스인 만큼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조합이었다.
예상대로 뚜껑을 연 ‘언니네 산지직송’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안은진과 덱스 조합이다. 또래의 대세 스타인 만큼 두 사람의 케미는 특별했다. 배우 염정아, 박준면과 4남매 서사를 만들어갔고, 특히 막내인 두 사람은 현실을 보는 듯한 남매 케미로 화제를 모으고 있었다. 국민 남매, 현실 남매, 찐 남매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예능에서도 매력을 제대로 터트린 이들이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바다를 품은 각양각색 일거리와 그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제철 밥상 먹거리를 체험하는 어촌 리얼리티다. 염정아를 필두로 박준면과 안은진, 덱스까지 4남매 조합에 배우 황정민 등 게스트 출연으로 풍성한 재미를 주고 있다.
지난 달 18일 첫 방송된 ‘언니네 산지직송’은 4%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배우들이 출연하는 예능인 만큼 신선한 재미와 어촌의 아름다운 풍경이 주는 재미가 관전 포인트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안은진과 덱스의 활약이 있었다.
‘언니네 산지직송’을 통해서 처음 만나는 안은진과 덱스는 친근하면서도 소탈한 성격으로 쉽게 어울렸다. 안은진은 특유의 친근한 성격으로 멤버들과 잘 어울렸고, 어촌 마을 주민들에게도 편안하게 다가갔다. 덱스 역시 특유의 직진 스타일로 멤버들과 쉽게 친해졌다. 솔직한 매력은 물론, 모두를 배려하는 센스가 방송 때마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런 두 사람은 ‘언니네 산지직송’의 막내라인 역할도 톡톡히 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겼다. 덱스는 친누나를 놀리듯 안은진을 놀리고, 안은진도 “어색하다”라면서도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했다. 두 사람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시트콤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 그 정도로 안은진과 덱스의 케미 흔히 예능에서 만드는 러브라인이 아닌 ‘친남매’ 그 자체였다. 그렇기에 시청자들도 더 신선한 매력을 느끼며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안은진과 덱스의 친남매 케미는 현실에서도 이어졌다. 안은진은 최근 SNS를 통해 “이건 좀 아니지 않나..하는”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바로 ‘언니네 산지직송’ 촬영 중 덱스가 찍어준 사진이었다. 자신이 멋있게 찍어준 것과 달리 덱스가 찍어준 안은진은 유독 키가 작아보였고, 배경도 잘려 있었다. 이에 안은진이 덱스의 사진 실력에 불만을 드러낸 것. 그런가 하면 시상식에서 만난 안은진이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미모를 뽐내자 덱스는 “누나 오늘 처음보는 모습이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놀리기도 했다. 부정할 수 없는 현실 남매였다. /seon@osen.co.kr
[사진]tvN 제공, 안은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