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난타전 끝에 웃었다. 키움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4-9 역전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의 부상 공백이 느껴지 않을 만큼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키움은 우익수 이주형-좌익수 변상권-3루수 송성문-2루수 김혜성-1루수 최주환-지명타자 김웅빈-중견수 이용규-유격수 김태진-포수 김건희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로 잘 알려진 우완 신예 김윤하가 선발 출격했다.
NC의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자. 사이드암 이재학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2루수 박민우-우익수 박시원-3루수 서호철-지명타자 맷 데이비슨-1루수 김휘집-중견수 김성욱-포수 박세혁-좌익수 천재환-유격수 김주원으로 타순을 짰다.
NC는 1회부터 빅이닝을 완성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1사 3루 찬스에서 서호철의 2루 땅볼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데이비슨의 중전 안타, 김휘집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김성욱이 우월 3점 아치를 날렸다. 4-0. 반격에 나선 키움은 1회말 공격 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성문이 좌월 솔로 아치를 날렸다.
NC는 2회 선두 타자 천재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주원의 희생 번트 그리고 상대 포일로 1사 3루가 됐다. 박민우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3루에 있던 천재환이 홈을 밟았다. 곧이어 박시원이 우중간 3루타를 날렸다. 서호철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가 1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1점 더 달아났다.
키움은 2회말 공격 때 이용규의 안타, 김태진의 2루타로 무사 2,3루 추격 기회를 마련했다. 김건희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이주형이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NC는 3회 2사 1,2루서 김주원의 2루타,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3점 더 달아났다.
키움은 5회 변상권과 송성문의 안타 그리고 최주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웅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용규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1,3루서 김태진이 주자 일소 3루타를 때려냈다. 6회 송성문과 김혜성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 고영우의 희생 플라이로 10-9로 전세를 뒤집었다.
추가 득점이 필요했던 키움은 10-9로 앞선 8회 선두 타자 변상권의 2루타와 김혜성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서 최주환이 우월 3점 아치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이후 사사구 3개를 얻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이주형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더 보탰다.
양팀 선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키움 김윤하는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9실점(8자책)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으며 노 디시전으로 마감했다. NC 이재학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기록했다.
키움 키움 송성문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최주환은 쐐기 3점 아치를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김태진은 사이클링 히트를 아쉽게 놓쳤지만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변상권은 5타수 3안타 2득점, 이용규는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NC 박민우는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김성욱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천재환은 5타수 3안타 2득점을 올렸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보지 못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