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한 투구에 박수 보낸다".
두산 베어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했다.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1-0 짜릿한 영봉승을 낚았다. 전날은 화끈한 화력을 앞세워 30점을 뽑아 대승을 거두었고 이날은 지키는 야구로 3연승을 거두었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발리조빅과 마무리 김택연이었다. 발리조빅은 6⅔이닝동안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입단 3경기만에 첫 승을 따냈다.
19살 마무리 김택연은 8회초 1사1,2루에 등판해 리그 최강타자 김도영과 소크라테스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잡았다. 9회도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막아내며 5아웃 터프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12세이브였다.
기분좋은 스윕승을 거둔 이승엽 감독은 "선발투수 발라조빅이 팀 합류 후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영입할 때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남은 시즌에도 오늘같은 투구를 기대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뒤이어 등판한 불펜투수들도 1점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연승을 완성했다. 특히 마무리투수 김택연에게 박수를 보낸다. 근소한 리드의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특유의 담대한 투구로 세이브를 기록했다.야수들도 놀라운 수비 집중력을 보여주며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며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어제와 오늘 경기 흐름은 달랐지만 팬들의 응원은 한결같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홈에서도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