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싱 희망' 임애지,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처음-12년만의 올림픽 메달[파리올림픽]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8.02 06: 51

한국 복싱을 새로운 여제가 등장했다. 
임애지(화순군청)가 2024 파리올림픽 여자복싱 준결승에 진출하며 한국 여자 복싱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남녀 복싱을 통틀어서도 무려 12년 만의 메달로, 2021년 관리단체로 지정되며 침체기에 빠진 한국 복싱에 큰 희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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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지는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빌팽트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에게 3-2로 판정승을 거둬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복싱은 준결승에서 패배한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하기에 임애지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임애지는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점수를 쌓았다. 2라운드까지 근소한 우위를 점한 임애지는 최종 3라운드 들어 상대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지만, 침착하게 유효타를 날리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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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판정은 임애지의 판정승. 5명의 심판 중 3명이 임애지가 우세했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여자복싱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한국 복싱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2012 런던올림픽 한순철(남자 60㎏급 은메달) 이후 임애지가 처음이다.
임애지는 4일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결승에 진출한다면 8일 열리는 결승에서 유력 우승 후보 북한의 방철미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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