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돈 때문에 손절한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1,200억 자산가이자 투자 회사 CEO 데이비드 용과 인도 금수저이자 참깨 회사 CEO 럭키가 출연했다.
이날 데이비드 용은 “진심 친구가 없어서 외로워요”라는 고민을 고백하며 사람들이 돈 때문에 자기에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한 데이비드 용은 지인이 투자를 부탁했을 때 문제점을 말했더니 돌아오는 반응은 욕이었다고 했다. 그 이후 상처를 받아 사람에 대한 마음이 많이 닫혔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사람들이 “돈 많은 네가 내”라고 부추겨서 관계가 틀어질까 봐 돈을 내게 되면 ‘호구’가 되기 십상이라며 조언했다. 이에 데이비드 용은 “생일파티에 초대받아서 갔는데 파티가 끝나고 나니 나에게 영수증을 줬다”라며 약 천만 원을 결제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생일파티 주인공은 “진짜 부자인지 아닌지 테스트해 보려고 했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MMPI(다면적인성검사) 결과 “인간관계에서 의심이 높아져 있다”라고 분석하며 이용당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힘들고 예민한 상태라고 걱정했다.
박나래는 “사실 나도 돈으로 눈탱이를 많이 맞았다. 좋은 마음에 돈을 준 적도 있는데 관계가 이상해졌다. 좋아진 사이를 못 봤다”고 돈 때문에 손절한 일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보다 그런 일이 더 많겠지만 박사님이 얘기한 것처럼 어떤 사람은 ‘너가 돈 많으니까 시계 하나 안 사면 이천만원 줄 수 있잖아’라고 쉽게 얘기할 수 있는데 힘들게 살아봐서 그런지 몰라도 자기 돈 아까운데 남의 돈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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