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억 지우개’ 이종원이 군 시절의 기억을 지우고 싶다고 주저 없이 말했다.
이종원은 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코리아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새 금토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극본 정은영, 연출 윤지훈 김나영) 제작발표회에서 ‘나쁜 기억 지우개’가 있다면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한 첫사랑 조작 로맨스다.
이날 먼저 김재중은 ‘실제로 ‘나쁜 기억 지우개’가 있다면 사용할 것 같냐?’라는 질문에 “실제로 있다면 저는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 좋든 나쁘든 과거조차 저의 소중한 기억이라고 생각하고 가까운 과거는 미래를 성장시키는 좋은 요인이 될 것 같다. 트라우마에 남는 기억은 점점 기쁘고 행복한 기억으로 묻어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흑역사 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더라. 당장 가까운 과거들만 멘탈적으로 케어하고 반성하고 살아가는 게 인간적이지 않나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진세연도 “사실 어느 정도의 상처나 창피한 일, 힘들었던 일들이 미래의 나에게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지우고 싶다고 생각되는 경험은 없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반면 이종원과 양혜지는 ‘나쁜 기억 지우개’를 사용하고 싶다는 입장이었다. 이종원은 “어떻게 보면 트라우마나 안 좋은 기억들이 나중에 좋은 사람이 되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지울 수 있다면 군대 있을 때 기억 지우도록 하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우고 싶은 기억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양혜지도 “슬픈 기억이나 힘든 기억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사용할 것 같다. 그 기억들이 나를 잠식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오늘(2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