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김태희 920억·158억 부동산 재벌? 父 대리로" ('화인가')[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8.02 12: 07

(인터뷰①에 이어) '화인가 스캔들'에서 활약한 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이 '부동산 재벌설'에 선을 그었다. 
정지훈은 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최근 종영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극본 최윤정, 연출 박홍균)과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달 31일 10회(마지막 회)가 공개되며 막을 내렸다. 

정지훈은 '화인가 스캔들'에서 경호원 도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의문의 죽음을 당한 가족 같은 친구의 최후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화인가에 들어가는 도윤이지만, 작품 공개 이후 "비가 화인가"라는 우스갯소리가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간 정지훈과 아내인 배우 김태희 부부까지 부동산 투자로 막대한 이익을 거둔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기 때문.
실제로 최근 정지훈, 김태희 부부는 서울 강남역 인근 920억 원에 달하는 빌딩을 부부 공동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정지훈의 부친이 대표로 있는 메가빅엔터테인먼트 명의로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빌딩은 158억 9900만원에 매입한 일도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던 터다. 
이 같은 관심에 정지훈은 "아버님이 제 걸 대리로 많이 해주신다"라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는 "저도 알아보긴 알아본다. '이 동네가 힙한데?' 정도"라며 "요즘에는 일이 바빠서 못 봤다"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제가 화인가처럼 18조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었다. 
나아가 그는 사생활에 대한 관심들에 대해 "솔직히 그 고민을 많이 했다. 가족이란 것에 대하여 얼마나 오픈을 해야 할 것인가. 저도 자랑하고 싶다. 우리 아기 예쁜 모습, 커가는 모습. 이걸 담아놓고 싶다. 같이 있으면 너무 감사하다. 하나님께 감사하다. 누군가 저를 지켜봐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정지훈은 "그 철칙이 생겼다. 제가 예를 들진 않지만 어떤 무언가를 오픈했는데 가족을 욕하는 분들이 있더라. 오픈을 안 해도 가족이 그렇게 숨겨야 할 존재냐 하시는 분들도 있고. 흑과 백 어디에도 맞출 수 없더라. 찬반? 50대 50을 어디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럴거면 아무에게도 가족 얘기를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저나 가족들 누구도 어디 가서도 잘 안 한다. 유튜브에서도 가족 얘기 하면 싹을 잘라 버린다"라고 말했다. 
"가족들 때문에 늘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라고 한 그는 "요즘엔 솔직한 게 제일 좋다는 기준이 생겨서 편안해졌다. 예전엔 작품 얘기만 하고 싶다고 마무리한 적도 있는데 요즘엔 '양해드려도 될까요?' 이런 식으로만 말해도 이해해 주셔서 편해진 것 같다"라고 했다. 
정지훈은 "케이스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기준은 제가 뭘 하든 어떤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우리 아이들이 저를 존중하고 존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직업에 대해서 만큼은. 아이들이 '아빠 이거 왜 했어?'라고 묻는다면 가르쳐줄 거다. 이건 아빠 직업이고, 이 것 때문에 너희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던 거라고 확실히 훈육을 할 것 같다.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절대로 저희 식구들에게 제 작품을 선택하면서 '이 거 때문에 안 되지 않을까?' 하는 건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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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즈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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