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의 정석' 김현진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종영 소감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08.02 15: 55

배우 김현진이 '놀아주는 여자'로 다채로운 매력을 입증했다.
김현진은 지난 1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의 총괄본부장 주일영 역을 맡아 회사 대표에게는 든든한 오른팔,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댕댕미 넘치는 연하 남친, 이후에는 든든한 남편이자 사위까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현진은 큰 키에 넓은 어깨, 남다른 비율을 자랑하는 훈훈한 비주얼로 첫 등장부터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사랑을 하는 것보다 받는 것이 일상인 인생을 살아온 일영이 한 여자를 진심으로 위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사랑스럽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 차세대 '멜로 장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김현진의 대형견 매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가 돋보였던 12회 "나는 네가 안 힘들었으면 좋겠어. 뭐든 같이 의논했으면 좋겠어"라고 취중 고백하는 장면에서 미호(문지인 분)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사랑하는 듯한 일영의 모습은 애청자들 사이에서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또한 14회에서 "분유값과 기저귓값은 걱정 안 해도 되는데" "내가 말 안 했나? 나 믿어도 된다고?"라는 대사와 함께 두둑한 통장 잔고를 보여주는 '통장 플러팅' 공세로 설렘을 유발한 김현진은 상견례도 프리 패스할 최고의 연하 남친이자 남편감 일영 캐릭터와 착붙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드라마의 몰입을 더욱 극대화했다.
최종회에서는 일영의 딸 윤별이의 단란한 백일잔치가 그려졌다. '목마른 사슴즈'들과 미호의 식구들이 모여있는 가운데, 일영은 미호 부모님의 옷맵시를 봐주며 살뜰히 챙기는 다정한 사위의 모습으로 극의 훈훈함을 더했다. 여기에 일영은 분가를 무기로 미호가 부모님과 다투는 상황이 펼쳐지자 미호의 어깨를 감싸며 달래는 동시에 "저는 아버님이랑 사는 게 더 좋은데요"라며 장인어른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센스를 발휘해 '일등 신랑감'에 등극했다.
끝으로, 김현진은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니 너무나 아쉽다. '놀아주는 여자'의 모든 감독님, 스태프, 배우분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드라마를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드라마와 캐릭터들을 오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차근차근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대중의 호감도를 높이고 있는 김현진의 다음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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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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