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토트넘 감독, 한국 '무더위'에 "선수들 정신 무장에 도움...경기 체력 향상에 좋아"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8.02 21: 09

극한의 날씨, 엔지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원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2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제금융로의 IFC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상당히 좋은 팀과 경기한다. 팬분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 좋은 경기 하고 돌아가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서울 날씨는 습하고 덥다. 지난 7월 31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는 33℃, 습도 81%의 상황에서 진행됐다. 가만히만 서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날씨였다.
이런 날씨에서 진행하는 훈련,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본에서 이 시기, 동아시아의 날씨를 경험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어려움을 알고 있었다. 선수들이 익숙치 않은 환경에서 훈련하며 정신적인 무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극한의 상황에서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적인 체력을 잘 만들 수 있다. 이런 날씨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런던은 선선하다.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면 좋은 경기 체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더운 날씨에서 정신적으로 무장하고 이런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시즌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이번 아시아 투어엔 빠진 선수들이 있다. 방문에 앞서 토트넘은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는 부상 회복을 위해 훈련장에 남는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지오바니 로 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은 코파 아메리카, 유로 2024 대회 참가 이후 휴식을 위해 시즌 개막 직전 선수단에 합류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선수들 합류 시 컨디션 조절은 중요한 문제다. 첫 경기 뿐만 아니라 많은 경기들이 있다.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준비하면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 토트넘은 오는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뮌헨과 한 번 더 경기를 치른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너무 좋은 상대와 좋은 기회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한국, 서울에서 하는 것과 런던에서 하는 것은 양상이 다를 것이다. 두 번의 경기를 통해 만들어온 과정, 훈련을 점검할 좋은 기회다. 최종 점검이다. 개막전이 원정이다. 두 경기를 통해 최종적으로 만들어온 팀을 점검할 기회다. 여러 요소, 환경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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