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우니까 응원하자"...'삐약이' 신유빈 먹방, 패배 안긴 日까지 푹 빠졌다[파리올림픽]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8.02 17: 32

 '삐약이' 신유빈(20, 대한항공)이 귀여운 '먹방'으로 일본 열도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일본 'J-캐스트'는 2일(이하 한국시간) "히라노 미우를 꺾은 한국 탁구 에이스에게 일본 팬들의 뜨거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팬들은 '스타일도 좋고 귀엽다', '귀여우니까 응원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세계 랭킹 8위 신유빈은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히라노 미우(일본, 세계 랭킹 13위)를 세트스코어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 한국 신유빈과 일본 히라노 미우의 경기가 열렸다. 신유빈은 히라노를 상대로 7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신유빈은 3게임까지 가져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히라노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4게임부터 3게임 연속 상대를 압도했다. 7게임 들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신유빈이 작전 타임 때 바나나를 먹으며 오광헌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8.01 / dreamer@osen.co.kr

1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 한국 신유빈과 일본 히라노 미우의 경기가 열렸다. 신유빈은 히라노를 상대로 7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신유빈은 3게임까지 가져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히라노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4게임부터 3게임 연속 상대를 압도했다. 7게임 들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승리를 거둔 신유빈이 울먹이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8.01 / dreamer@osen.co.kr

일본 여자탁구 황금세대 중 한 명인 히라노는 중국도 승리를 장담 못할 만큼 빠른 박자의 공격탁구를 구사하는 강호다.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10대였던 201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8강, 4강, 결승에서 딩닝, 주위링, 첸멍을 모두 꺾고 우승한 적도 있는 선수다. 동갑내기 라이벌 이토 미마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이번 올림픽 단식에 도전했다.
신유빈과 히라노는 이번 대회 전까지 국제무대에서 두 번 맞대결해 1승 1패 동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다만 가장 최근인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4강전에선 신유빈이 히라노에게 패하면서 동메달에 머무른 아픔이 있다.
1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 한국 신유빈과 일본 히라노 미우의 경기가 열렸다. 신유빈은 히라노를 상대로 7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신유빈은 3게임까지 가져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히라노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4게임부터 3게임 연속 상대를 압도했다. 7게임 들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7게임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둔 신유빈과 오광헌 감독이 하트를 그리고 있다. 2024.08.01 / dreamer@osen.co.kr
하지만 신유빈은 더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패배를 되갚아주는 데 성공했다. 그는 히라노를 상대로 7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신유빈은 초반 3게임을 모두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다. 그만큼 압도적인 기세였다.
벼랑 끝에 몰린 히라노가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는 갑자기 옷을 갈아입겠다고 요청하며 시간을 끌었고, 노린 대로 신유빈의 흐름을 끊는 데 성공했다. 부상 치료 목적도 있었지만, 5분 정도 경기를 멈추면서 흐름을 바꾸겠다는 심산이었다.
1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 한국 신유빈과 일본 히라노 미우의 경기가 열렸다. 신유빈은 히라노를 상대로 7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신유빈은 3게임까지 가져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히라노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4게임부터 3게임 연속 상대를 압도했다. 7게임 들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7게임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둔 신유빈이 기뻐하고 있다. 2024.08.01 / dreamer@osen.co.kr
1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 한국 신유빈과 일본 히라노 미우의 경기가 열렸다. 신유빈은 히라노를 상대로 7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신유빈은 3게임까지 가져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히라노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4게임부터 3게임 연속 상대를 압도했다. 7게임 들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일본 히라노 미우가 경기를 마친 뒤 울먹이고 있다. 2024.08.01 / dreamer@osen.co.kr
그리고 히라노는 거짓말처럼 내리 3세트를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7세트에서 11-10으로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최후의 승자는 신유빈이었다. 그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듀스를 만들었고, 내리 3점을 획득하며 치열한 경기를 마무리했다. 명승부 끝에 승리한 신유빈도 패배한 히라노도 눈물을 쏟았다.
신유빈은 이날 승리로 한국 여자 탁구 선수 중 역대 3번째로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중국과 중국계 귀화 선수가 지배하고 있는 탁구계에서 신유빈 이전에 한국 대표팀으로 4강에 오른 선수는 현정화(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김경아(2004년 아테네 올림픽) 밖에 없다. 신유빈이 20년 만에 제대로 일을 낸 셈.
1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 한국 신유빈과 일본 히라노 미우의 경기가 열렸다. 신유빈은 히라노를 상대로 7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신유빈은 3게임까지 가져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히라노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4게임부터 3게임 연속 상대를 압도했다. 7게임 들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한국 신유빈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4.08.01 / dreamer@osen.co.kr
1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 한국 신유빈과 일본 히라노 미우의 경기가 열렸다. 신유빈은 히라노를 상대로 7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신유빈은 3게임까지 가져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히라노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4게임부터 3게임 연속 상대를 압도했다. 7게임 들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신유빈이 4강행을 확정 지은 뒤 오광헌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2024.08.01 / dreamer@osen.co.kr
신유빈은 드라마 같은 혈투뿐만 아니라 경기 중간중간 보여준 귀여운 '먹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납작복숭아를 먹는 영상은 X(옛 트위터)에서 조회수 300만 회를 넘어설 정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인 '웨이보'에서도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신유빈의 이름이 오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일본 내에서도 신유빈의 인기가 화제다. 자국 선수를 꺾고 올라간 선수임에도 마음을 빼앗긴 것. J-캐스트는 "히라노는 신유빈에게 대접전 끝에 패하면서 메달 획득의 꿈이 무산됐다. 일본 팬으로서는 뼈아픈 패전이었다. 하지만 X에서는 '그래도 신유빈 양 귀여우니까 용서한다', '신유빈 이렇게까지 강했다니...귀엽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히라노에게는 감동적이었다는 응원 댓글이 속출했다. 두 선수의 눈물이 굉장히 멋졌다는 말도 있었다. 눈에 띈 의견은 '히라노 힘내라. 하지만 신유빈 귀여워', '신유빈은 스타일도 좋고 귀엽다', '신유빈 귀여우니까 응원해 주자' 등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후 신유빈은 방송 인터뷰에서 간식 먹방을 승리의 비결로 꼽았다. 그는  "간식을 안 먹었다면 7게임에서 못 이겼을 것 같다"라며 "체력이 너무 많이 소진돼 힘이 풀렸다. 엄마가 만들어준 주먹밥이랑 바나나를 잘 먹고 들어간 게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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