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될 줄 알았는데…”…쉬바나에 대한 ’피넛’ 한왕호의 미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8.02 19: 28

“이번 패치에서 쉬바나는 여전히 OP(Over Power) 챔프라고 생각해요.”
히든 픽으로 골랐지만 KT전 패배의 쓴 잔을 마셨던 ‘피넛’ 한왕호가 여전히 쉬바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그는 기회가 되면 ‘쉬바나’를 밴픽 창에 잠시 올려두는 것이 아닌 실전에 재투입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하게 전했다.
한화생명은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도란’ 최현준과 ‘피넛’ 한왕호가 1세트 ‘케넨’ 2세트 ‘자이라’로 팀 플레이의 대들보가 되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시즌 11승(3패 득실 +15)째를 올리면서 3위 디플러스 기아(DK)와 승차를 반 경기 더 벌린 2.5경기 차이로 만들면서 2위 자리를 더 단단하게 다졌다.
‘바이’를 잡았던 1세트 탑 라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존재감을 보였던 ‘피넛’ 한왕호는 2세트에서는 ‘자이라’로 상대 인베이드를 멋지게 막아내면서 POG에 선정됐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한왕호는 “연패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다. 그리고 ‘도란’ 선수와 같이 POG 700점이 돼 더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KT전 패배 이후 경기력 보완을 묻자 그는 “시바나에 대한 보완점을 찾았다. ‘아 그날 용이 될 줄 알았는데, 이무기로 끝나서 굉장히 아쉬웠다(웃음)’. 아까 시비나 얼굴을 (밴픽창에) 올려 놓았을 때 팬 분들의 환호성이 들려서 잠깐 리액션을 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하고는 싶었지만, 그렇게 됐다”고 말하면서 “쉬바나는 이번 패치까지는 OP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세트 선택한 ‘자이라’에 대해 “자이라 상대로 아이번을 뽑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은 했다. 구도 자체가 어떤 챔프를 해도 비슷할 거 같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느꼈다. 이번 경기는 인베이드 대처를 잘해서 잘 풀렸던 것 같다”고 답했다.
끝으로 한왕호는 “많은 팬 분들이 항상 응원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좋은 성적은 팬 분들 덕분에 나오게 된거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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