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뇌 수술 후 기억 사라져…악연 진세연 보자 "안녕 내 첫사랑" ('나쁜 기억 지우개')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8.02 23: 05

김재중이 진세연을 첫사랑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2일에 방송된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는 뇌수술로 인해 나쁜 기억을 지운 이군(김재중)이 경주연(진세연)을 자신의 첫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군은 어린시절 세계적인 테니스 유망주였지만 동생 이신을 구하려다가 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었고 깊은 트라우마를 얻었다. 그 사이 이군을 대신해서 동생 이신이 테니스 훈련을 받아 이신(이종원)은 세계 랭킹 1위로 인정받는 테니스 선수가 됐다. 사업까지 망한 이군은 부모님께 대놓고 동생과 차별을 당했다. 

이군은 영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던 중 경주연을 만났다. 경주연은 이군의 대화를 엿듣고 이군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군은 비행기 승무원에게 "동문회에 가서 첫사랑을 만나보려고 하는데 나같은 사람이 고백하면 싫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보며 경주연은 이군이 자존감 낮고 피해망상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경주연은 그동안 준비했던 '나쁜 기억 지우개' 연구 발표에 앞서 실험쥐를 체크했다. 하지만 실수로 실험쥐가 도망쳤고 이군의 차에 깔려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주연은 이군에게 "뭘 하든 당신은 자격지심에 자기 연민에 빠져서 과거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다. 죽을 때까지"라고 악담을 쏟아냈다. 이군은 경주연의 말에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이군은 극단적 선택으로 병원에 실려와 뇌 수술을 받았다. 경주연은 자신이 쏟아낸 말들 때문에 이군이 잘 못 될까봐 걱정하며 수술에 참관했다. 이군은 뇌의 일부분을 잘라내 자신을 괴롭혔던 나쁜 기억들을 잊게 됐고 수술을 받으면서 경주연을 보고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해줬던 소녀를 떠올렸다. 
한편, 수술을 마친 이군은 경주연과 다시 마주했다. 경주연은 "나 누군지 기억나냐. 알아보겠나"라고 물었다. 이군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군은 경주연의 얼굴을 만지며 "드디어 만났다"라며 와락 껴안아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군은 경주연에게 "안녕 내 첫사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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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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