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메가엑스 휘찬이 전 소속사 대표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송치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휘찬을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앞서 3월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은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휘찬이 강 전 대표를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당시 스파이어 측은 “강 전 대표가 입대를 앞두고 괴로워하던 휘찬을 위로해던 중 갑자기 휘찬이 강 전 대표를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하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오메가엑스 측은 “CCTV가 공개된 술자리는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멤버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평소와 같이 소속사 내 고위 임원들의 강요에 의해 이루어진 자리”라며 휘찬의 군입대 영장은 8월 1일에 나왔기에 해당 영상속 날짜는 아직 군입대 영장이 발부되기 전이라고 부인했다. 특히 오메가엑스 측은 일부가 아닌 전체 CCTV를 공개해줄 것을 요구했다.
강 전 대표는 2022년 10월 멤버 재한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돼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한편, 오메가엑스와 스파이어는 전속계약 해지를 두고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오메가엑스는 2022년 10월 미국 투어 중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폭행 당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이야기와 현장 상황을 담은 녹취 파일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고, 이후 멤버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피해사실을 고백했다.
2023년 1월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 같은 해 5월 전속계약을 해지한 후 2023년 7월 현 소속사 아이피큐로 이적했고, 이 과정에서 스파이어 측은 템퍼링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양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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