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수준 누구보다 잘 아는' 김민재의 농담, "흥민이 형 안 마주치고 싶은데"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8.03 15: 29

손흥민(32, 토트넘)과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그라운드 위에서 적으로 만난다.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에도 손흥민과 함께 방한해 팀 K리그,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세비야 대신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만난다. 

[사진]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좌)과 김민재(우) / OSEN DB.

경기에 앞서 전날(2일)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재는 "소속해 있는 팀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프리시즌을 보낸다. 한국의 문화를 잘 설명해줬다. 식당, 선수들이 먹고 싶어하는 것을 추천해줬다”라고 입을 열였다. 
지난 시즌 주전에서 멀어졌던 김민재는 프리시즌에 임하는 각오부터 남다르다.
김민재는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퍼포먼스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프리시즌 새로운 감독님과 새 전술, 새 선수들이 영입되기도 했다. 합을 잘 맞춰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한국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을 적으로 만난다. 
김민재는 "(손)흥민이 형이랑은 연습에서만 상대했다. 다른 소속팀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 (실력 좋은) 흥민이 형과 마주치고 싶진 않다"라고 농담을 건네면서 "최대한 잘 막으려 할 것이다. 다른 능력 좋은 선수들도 토트넘에 많다”라고 말했다.
팀 K리그와 1경기 후 손흥민은 "김민재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수비수다. 장점이 많은 선수다. 항상 같은 팀에서 뛰었는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 이번 경기를 많이 기대하신다. 뮌헨 선수, 저희 선수 모두 다치지 않고 재미있는 경기 하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발끝 예열을 마쳤다. 지난달 31일 열린 토트넘과 팀 K리그의 맞대결 멀티골을 작렬했다. 김민재가 손흥민을 어떤 식으로 수비할지 벌써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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