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다’ 15억 외인투수, 41일 만에 불펜피칭…“오랜만에 던져서 힘들다고”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8.03 18: 00

장기 재활 중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좌완 외국인투수 브랜든 와델이 41일 만에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브랜든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잠실구장 1루 불펜에서 부상 후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6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뒤 41일 만에 피칭이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브랜든은 23개의 공을 던졌다. 권명철 투수코치가 보는 앞에서 구종, 구속 체크 없이 가벼운 투구를 펼쳤다. 

두산 브랜든 와델 /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이승엽 감독은 “오랜만에 공을 던져서 힘들다고 하더라”라고 웃으며 “느낌은 좋아 보였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오늘 던졌기 때문에 내일 상태를 또 체크해봐야 한다. 아직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브랜든의 향후 구체적인 스케줄에 대해서는 “지금 이제 하프피칭 정도 수준이다. 혼자서 더 강도 높게 피칭을 해보고, 라이브피칭도 한 번 해봐야한다. 상태가 괜찮으면 퓨처스리그 출전을 거쳐 돌아와야 한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브랜든의 더딘 회복 속도에 따라 단기 외국인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당초 계약된 6회 등판을 모두 채우고 두산을 떠나게 될 전망이다. 시라카와는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61을 기록 중이다. 
두산 브랜든 와델 / 두산 베어스 제공
이 감독은 “시라카와는 현재로서 다음 주 주2회 등판이 예정돼 있다. 브랜든의 복귀 시점은 조금 더 시간을 두면서 생각해봐야할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총액 113만 달러(약 15억 원)에 두산과 재계약한 브랜든은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12로 호투하던 도중 6월 23일 대구 삼성전에서 왼쪽 어깨 견갑하근이 부분 손상됐다. 
한편 두산은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맞아 이유찬(좌익수)-허경민(3루수)-제러드 영(우익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김기연(포수)-전민재(2루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준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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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브랜든 와델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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