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복덩이가 커리어에 이정표를 세웠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친정팀을 상대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손호영은 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말 2사 1,2루 기회에 첫 타석을 맞이한 손호영은 1볼에서 LG 선발 최원태의 2구째 130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31일 인천 SSG전 이후 2경기 만에 홈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10호포.
이 홈런으로 손호영은 2020년 데뷔 이후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LG에서 부상 등으로 잠재력을 펼칠 기회가 적었던 손호영은 지난 3월 말, 우완 사이드암 우강훈과 1대1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내야진 공격력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김태형 감독의 요청, 그리고 LG 출신 코치들의 강력 추천으로 손호영은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리고 손호영은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 자신의 공격적인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특히 4월17일부터 6월20일 KT전까지 30경기 연속 안타라는 신기원을 쓰기도 했다.
그리고 친정팀 상대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트레이드 복덩이임을 몸소 증명했다. /jhrae@osen.co.kr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