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비하 논란 여파? '피식대학', 하향곡선ing..대중의 마음 돌릴 수 있을까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8.03 21: 37

지역 비하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후 바 있는 '피식대학'이 복귀 후에도 여전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들의 조회수가 현재 그 인기의 척도를 그대로 보여준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영상을 게재한 이후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는 경상도 지역 곳곳을 여행하고 돌아다니며 소개하는 내용의 취지로 영상을 제작했으나, 정작 영양군에 대한 홍보는 없고, 무례한 발언들만 쏟아낸 것.
결국 영양군수까지 나서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고, 부정적인 여론이 쏠리면서, 피식대학의 논란은 더욱 거세졌고, 결국 논란 6일 만에 늦은 사과를 전했다. 이 역시 사과가 신속하지 못하였다는 비난을 받으며 진정성까지 의심받았다.

그렇게 사과의 타이밍을 놓쳤던 ‘피식대학’에 실망한 구독자들은 돌아섰고, 이는 그대로 수치로도 보여줬다. 지난 4월 기준 구독자 수 300만 명을 달성한 바 있는 ‘피식대학’ 측의 구독자들은 이탈하기 시작한 것.
지난 달 7월, ‘앤더슨 팩에게 브루노 마스 번호를 묻다’ 영상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영상을 올렸으나, 전성기 시절의 영상 조회수와 비교하면 턱 없이 부족하다. 100만 조회수는 기본 이었던 이들의 영상은 20만회 조회수도 거의 미치지 못하는 상황. 2주 전에는 18만회, 또 12만회, 최근엔 아예 10만회도 미치지 못하며 조회수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피식대학’이 아무것도 안 한 것은 아니다. 이들은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양양군에 5천만원 상당의 구호문품을 전달했다. 알고보니 양양 군청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현황을 듣고 수해 피해를 입은 가정에 생필품을 기부한 것이었다.
영양군청 역시 "현재 현금 기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물품 기탁으로 뜻을 보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이번 피해에 대해 관심과 염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성기시절 만큼의 명성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상황. 큰 논란이 될 만큼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던 ‘피식대학’의 경솔한 지역비하 발언이 쉽게 용서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피식대학’이 식어버린 대중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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