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가 최진혁에게 이별을 고했다.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에서는 이미진(정은지 분)이 계지웅(최진혁 분)과 가족들 앞에서 자신이 임순(이정은 분)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진은 아버지를 구하려고 나섰다가 나옥희(배해선 분)에게 납치를 당하고 말았다. 이미진은 나옥희에게 쫓긴 후 살해를 당하기 직전, 임순의 환영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진이 납치된 사실을 알게 된 계지웅은 이미진을 찾아 나섰고, 임순의 몸으로 변한 이미진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후 병원에서 임순의 몸으로 눈을 뜬 이미진. 이미진은 이모가 자신을 살려줬다는 것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이미진과 임순의 활약으로 나옥희는 현장에서 체포되었고, 나옥희의 마당에서 유골이 발견되었다. 유골의 주인공은 임순과 계지웅의 어머니. 계지웅은 자신의 앞에서도 뻔뻔하게 구는 나옥희에게 분노하며 죗값을 달게 받으라고 말했다.
한편, 계지웅은 자신의 연락을 자꾸 피하는 이미진의 집에 찾아가 하염없이 기다렸다. 이미진은 “할 말이 있다. 왜 낮엔 볼 수 없었는지. 그동안 숨기고 감출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 이젠 다 말하겠다”라고 말했다.
계지웅은 “미진 씨가 임순이라는 거요? 아니면 임순이 이미진 씨라는 거?”라고 말했다. 이미진은 어떻게, 언제부터 알았는지 물었다. 계지웅은 “그날 다 봤다. 내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가 않았다. 내가 헛걸 본 걸까. 근데 생각할수록 딱딱 맞아떨어지더라고요. 그동안 미진 씨 행적들. 임 사무원 님의 이상한 행동들.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라고 말했다.
또 계지웅은 "내가 지켜준다고 해놓고 아무것도 못했다. 너무 한심스러워 미치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이미진은 “제 행동엔 제가 책임을 지는 게 맞는 것 같다. 우리 헤어지자. 더 이상 피해 끼칠 수 없다. 내가 안 괜찮다. 이 모습으로 짐이 되면서까지 옆에 있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계지웅은 “나는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렇게 좋아했는데, 내 마음은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라고 물었다. 자리를 뜬 이미진은 집으로 돌아와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임순의 몸이 된 이미진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가족의 앞에 나섰다. 임순은 엄마인 임청(정영주)에게 “내가 이모가 아니라 미진이라고”라고 설명했다. 그때 해가 저물기 시작했고 임순의 몸은 이미진으로 돌아왔다. 이를 본 임청은 자리에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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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