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없이 韓 첫 방한전 승리로' 콤파니 감독 "토트넘 맞춤 전술 덕분... 선수들 정신력 칭찬"[서울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8.03 23: 04

"토트넘에 맞는 전술 들고 나왔다."
'승장'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38)이 한 말이다.
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김민재는 추가시간 제외 약 65분을 뛰었다.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훗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가 열렸다.손흥민과 김민재가 나란히 선발로 나서면서 팬들이 고대하던 '국가대표 공수 맞대결'이 성사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둘은 처음으로 서로를 적으로 상대하게 됐다.뮌헨 콩파니 감독이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2024.08.03 /cej@osen.co.kr

1900년 창단 이후 첫 방한으로 치른 경기에서 뮌헨은 승전고를 울렸다. 김민재가 손흥민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뮌헨은 경기 극초반 선취골을 뽑아냈다. 전반 4분 비카리오가 후방에서 스펜스에게 패스를 시도하다가 그나브리의 압박에 끊겼다. 그나브리의 첫 슈팅은 비카리오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2003년생 비도비치가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그대로 비카리오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이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11분 텔이 중앙 지역을 돌파한 뒤 박스 안으로 전진 패스를 보냈다. 이어진 고레츠카의 슈팅은 비카리오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고레츠카가 튀어나온 공을 다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한 골 만회했다. 후반 21분 살짝 공간이 나오자마자 페드로 포로가 오른발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 팬들의 답답함을 한 방에 뚫어주는 원더골이었다. 
경기는 뮌헨의 한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훗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가 열렸다.손흥민과 김민재가 나란히 선발로 나서면서 팬들이 고대하던 '국가대표 공수 맞대결'이 성사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둘은 처음으로 서로를 적으로 상대하게 됐다.경기 시작에 앞서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뮌헨 뱅상 콩파니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8.03 / ksl0919@osen.co.kr
아래는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과의 일문일답.
▲ 키미히가 중앙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전반적인 경기 소감은?
정신적인 부분을 높게 평가한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찬스를 만든 정신력을 긍정적으로 본다. 하프타임 때 교체를 많이 해서 전후반 양상이 달랐다. 중앙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다른 조합으로 플레이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여러 조합을 찾아야 할 것이다. 
▲고레츠카 활약상을 어떻게 보나, 이번 포지션(공격적인 위치)이 주 포지션일까?
고레츠카 뿐만 아니라, 뮌헨 스쿼드에 포함됐다면 모든 선수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투어에 참가한 선수들이 시즌을 잘 준비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오늘 그라운드, 날씨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기 잘 치렀다. 모든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을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뮌헨 수비진 조직력 평가
(빠른) 수비 전환과 수비 가담, 그리고 각자 위치를 찾아가는 모습은 긍정적이었다. 그렇지 못한 부분은 보안할 것이다. 팀이 전체적으로 수비하는 것을 더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아직 모든 선수들의 몸 상태가 같지 않다. (좋은 선수도, 아직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 수비 조직력을 평가하기엔 적절하지 않다. 
선수들이 보여준 정신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투어에 해리 케인이 참가하지 못하면서 10번 2명 두는 전술을 오늘 썼는데?
케인이 있고 없고 문제보단 상대에 맞춰 전술을 가지고 나왔다. 현재 우리 스쿼드를 보면 어떤 전술을 가지고 나와도 선수들이 잘 이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트넘은 전방 압박이 상당히 강하다. 리버풀 다음으로 전방 압박이 강한 팀이다. 볼 점유율도 맨시티 다음으로 지난 시즌 좋았다고 내 기억 속에 있다. 토트넘을 만나는 팀들은 중앙에서 고전했다. 
오늘은 후방에서 볼을 가졌을 때 적극적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전반전 때 잘 보여줬다. 후반보다 전반전 때 잘 나타났다. 9번 스트라이커가 없다고 해도 상대에게 공격할 때 박스 안 공격 선수 숫자를 많이 두는 게 중요했다. 다른 상대 만나면 다른 전수를 가지고 운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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