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히 의도적이다!" 日 팬들, 유도 '추첨' 방식에 불만...추첨서 '전설' 리네르 '당첨'→일본, 프랑스에 3-4 패배 [파리올림픽]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8.04 07: 04

하필이면 테디 리네르(35, 프랑스)가 걸렸다.
일본 유도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전 결승전에서 프랑스 대표팀에 3-4로 패배했다.
이로써 일본은 도쿄 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소셜 미디어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결승전 한국 김민종과 프랑스 테디 리네르의 경기가 열렸다.김민종은 프랑스 테디 리네르에게 한판패를 당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를 마치고 한국 김민종을 향해 프랑스 테디 리네르가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4.07.30 / dreamer@osen.co.kr

일본은 이 경기 3-1까지 앞서 나가면서 금메달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3-3까지 따라잡혔고 추첨을 통해 진행되는 '골든스코어'에 돌입하게 됐다. 
마지막 승부, 추첨에서는 90kg+급으로 결정됐고 90kg+급 사이토 타츠루는 100kg+급의 테디 리네르와 맞붙게 됐다.
리네르는 유도 100kg 이상 체급에서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데 힘과 기술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203cm의 큰 신장으로 존재 자체만으로도 상대 선수를 압도한다. 이번 파리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는 이미 김민종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과 프랑스의 마지막 7번째 골든스코어에서 리네르는 안다리후리기로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 결과에 관한 일본쪽 반응이 뜨겁다. 일본 '도쿄 스포츠' 등 다수 매체는 해당 소식을 전했는데 팬들은 댓글을 통해 불만을 표했다.
일본 팬들은 "경기에 참여한 모든 선수에게 수고하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이 '추첨' 시스템은 전혀 신뢰할 수 없다"라며 추첨 시스템에 불만을 표했다. 
이번 대회에서 해당 '추첨'은 사람이 직접 뽑는 방식이 아닌, 화면에 룰렛 그래픽을 띄워 돌리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충분히 조작이 가능하다는 게 이번 추첨 시스템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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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팬들은 "솔직힌 룰렛 시스템은 신뢰할 수 없다. 심판이 직접 추첨해야 한다", "룰렛 방식을 본 순간 예감이 안 좋았다. 왜 이런 '조작된 방법'을 택한건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개최국 프랑스에 유리하도록 조작되지 않았냐는 의심을 품었다.
또 다른 팬은 "이 추첨 방식은 명백히 의도적이다. 홈 어드밴티지가 분명하다"라며 분노했다. 
한편 한국은 앞서 치른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 대표티을 4-3으로 꺾고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 경기도 마찬가지로 추첨이 진행되는 골든스코어로 향했고 3-3 상황에서 안바울은 한 체급 위 선수와 겨루게 됐다. 안바울은 이고르 반드케를 상대해 상대에게 3개의 지도를 안기며 승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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