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피에스타 출신 재이가 결혼 후 첫 근황을 전했다.
지난 2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현장 관계자들이 뽑은 '최강 미모', 너무 예뻐서 걸그룹 됐던 피에스타 리더, 결혼 후 첫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재이는"일을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번아웃이 왔던 것 같다"라고 결혼 후 근황이 전해지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아이돌 할 때는 항상 39kg을 유지했었다. 이제는 그거보다는 훨씬 쪘다"라고 전하기도. 재이는 활동 당시 '바비인형', '인형돌', '걸그룹 중 얼굴이 가장 작은 멤버'라 불렸다.
데뷔를 한 계기에 대해서는 "당시 싸이월드 쪽지로 캐스팅 제의가 오던 시기였고 큰 회사라 의심 없이 갈 수 있었다. 얼짱인가 얼짱 도전인가 그런 게 있었는데 나도 도전하고 올렸다. 올렸는데 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피에스타의 해체에 대해서는 "팬들도 갑작스러웠다고 말씀하시더라"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멤버 차오루의 활약에 대해서는 "차오루 언니가 '라스' 나가면서 저희 팀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시점이 기억에 남고 전날 숙소에서 같이 방송에서 뭘 말할지에 대해 얘기를 했다. 그리고 잘 됐고 우리가 다 같이 고생했던 것의 보답 같았다"라고 행복했던 시절도 추억했다.
비록 정산금 0원이었지만 회사에서 많은 지원을 해줬다는 것을 안다는 재이. 그는 "피에스타 활동뿐 아니라 연습생까지 생각하면 20대를 10년 가까이 보냈는데 해체하면서 '내가 지금까지 뭘 위해서 여기까지 달려왔지?'란 생각이 들더라. 이 일 자체가 워낙 불안하지 않나. 불안이란 감정이 너무 많이 생겨서 일을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우울했다. 지친다는 생각도 있었고 그게 우울증이었더라"라고 우울증을 앓았음을 고백하기도.
이를 극복한 후 대학원 연구조교로 매일 출근하고 지옥철도 타보며 새로운 삶을 살던 그는 "대학원에 연극 극단이 있었다. 연극에 같이 참여해서 처음으로 공연을 해보게 됐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와 내가 이 일을 진짜 사랑하는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라며 천생 연예인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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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