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후배들을 대하는 마음에 대해 전했다.
4일 '요정재형' 채널에는 "그런 시기를 어찌 버텼니 도연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요정식탁'에는 배우 전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재형은 최근 연극 '벚꽃동산'을 통해 27년만에 무대에 복귀한 전도연에 대해 "'벚꽃동산' 홍보보다 후배들이 대기실에서 찍은 사진들이 더 많이 이슈됐다. 선배님 응원한다고 가서 하는걸 보고 '후배들이 되게 좋아하는 배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탄했다.
전도연은 "되게 고마웠다. 좀 뿌듯하기도 했다. 내가 인생을 되게 잘 살았구나. 잘 살아남았구나, 잘 버텼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정재형은 "(김)고은씨가 나왔을때 '후배한테 조언 안 한다' 그 얘기를 한번 한 적 있다. 오히려 칭찬을 더 많이 해줬다는 얘기를 들었다. 맞냐"고 물었고, 전도연은 "기억이 잘.."이라고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런데 항상 얘기하는건 선후배이긴 하지만 현장에서는 동료이기도 하고 만약 저 친구가 하는게 부족해 보여도 그건 저의 감정이지 그 사람의 감정이 아니지 않냐. 그리고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거고. 그렇기때문에 누구보다도 그 인물에 대해 저보다도 더 잘 아는건 그 친구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서로가서 서로를 존중해주는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재형은 "그게 사실 참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어떨때 약간 좀 버릇 없는 친구도 있을수 있고"라고 말했고, 전도연은 "그렇죠 근데 저는 얘기 잘 못한다. 그냥 지켜보거나 뒤에가서 욕하거나. 앞에서는 '괜찮아 괜찮아' 하고. 그럴수 있지 않냐"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형은 "걔가 버릇없게 하는것도 걔 자유고 뒤에서 욕하는것도 내 자유지 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농담이었지만 후배들 얘기 들어보면 선배로서의 마음이 현장에서 보는 마음이랑 우리가 아는거랑 좀 달리 보이나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도연은 "근데 사실 저는 현장에 있을때는 누구누구한테 이렇게 관신을 갖기보다는 일에 대해 집중하고 있기때문에"라며 "그리고 사실은 그렇게 버릇없는 후배들이 많.. 없.. 아주 없지는 않지만"이라고 고장난 모습을 보여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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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정재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