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KBO 찾아가는 티볼교실에 참가한 수원 효동초등학교가 ‘2024 KBO와 함께하는 엘리하이 국제교류 티볼대회’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결실을 맺었다.
KBO는 메가스터디㈜, 메가스터디교육㈜과 함께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횡성 KBO 야구센터에서 ‘2024 KBO와 함께하는 엘리하이 국제교류 티볼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37개 초등 티볼 스포츠클럽과 대만 2팀(Taiwan Team, Taiwan Shendong Elementary School), 일본 1팀(AICHI TEEBALL CLUB) 등 약 1000명의 학생이 선수로 참가한 이번 대회는 무더운 날씨에도 무사히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대회는 챔피언스리그(5개조), 국제리그(3개조), 여학생리그(2개조)로 나뉘어 개최됐다. 대회 1일차에는 각 리그 조별리그 경기가 진행됐고 2일차에는 각 리그 본선 토너먼트와 홈런왕 이벤트가 열렸다.
홈런왕 이벤트 여자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금동걸즈(서울 금동초) 신지연은 팀 주장을 맡고 있다. “1등을 할줄은 몰랐다”라며 웃은 신지영은 “친구들이 화이팅해주고, 부모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1등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훈련을 자주 하고 있다. 하루에 팔굽혀펴기를 10번씩 하고 스윙 연습을 20번 정도 하면서 홈런을 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여중생 스페셜 매치에서는 Full Swings(상지여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학생리그에서는 금동걸즈, 구의초걸즈(서울 구의초)가 공동 3위, 오현여강팀(수원 오현초)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구남라이거즈(구미 구평남부초)가 정상에 올랐다. MVP를 수상한 구남라이거즈 부주장 김아라는 “우선 저희 팀원들의 활약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기중에 잔루 하나없이 매번 그라운드 홈런을 쳤던 것이 내가 MVP에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 우리 구남라이거즈 팀원들 너무 수고했고 다음 도대회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국, 대만, 일본 팀이 참가한 국제교류리그에서는 꿈샘(서울 금동초)과 과천퓨처스(과천티볼클럽)가 공동 3위를 기록했고 Taiwan Shendong Elementary School(대만)이 준우승, Taiwan Team(대만)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매년 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는 대만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참가한 두 팀이 모두 결승전에 올라와 좋은 승부를 펼쳤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덕신BTS(울산 덕신초)와 경산평산초(경산 평산초)가 3위, 충주남한강클럽(충주 남한강초등학교)이 준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은 효동boys(수원 효동초)에게 돌아갔다. 효동boys는 KBO가 티볼 보급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KBO 찾아가는 티볼교실에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팀이다. 작년 처음으로 티볼팀이 만들어졌고 올해 KBO 찾아가는 티볼교실을 신청해 5월 9일 류지현 KBO 재능기부위원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티볼 노하우를 전수했다.
KBO 찾아가는 티볼교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12월까지 진행되며, 참가 학교에는 200만원 상당의 티볼 용품과 글러브가 제공된다. 지난 2016년부터 9년째 진행되고 있는 본 사업은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티볼 보급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야구 저변을 확대하고,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티볼교실에 참가한 효동boys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했다.
MVP를 수상한 효동Boys 6학년 김태우는 “평소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특히 수비 연습 열심히 해서 MVP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친구들이 너무 잘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우승 소감을 이야기했다.
국제리그, 여학생리그 우승팀에게는 우승트로피와 50만원 상당의 티볼 용품 교환권이 상품으로 수여됐다.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효동Boys는 우승트로피와 함께 대만 타이페이 국제 티볼대회 무료 파견 기회를 얻었다. 오는 12월 대만으로 건너가 대만의 강팀들과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