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우디(Woody)가 삼성 라이온즈의 대표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우디는 지난달부터 매주 일요일 공개되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야구대표자 : 덕후들의 리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대표자로 출격, 센스 넘치는 입담과 남다른 덕후력을 발산하고 있다.
제작진과의 사전미팅에서부터 우디는 삼성 라이온즈를 향한 강력한 팬심을 나타냈다. 학창시절을 구단의 연고지 대구에서 보낸 그는 "제 몸을 찌르면 파란색 피가 나온다"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제가 등장곡을 선물한 선수가 몇 명 있다. 구자욱 선수는 아직도 제가 만든 등장곡을 사용하고 있다"며 뮤지션으로서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디는 이대호, 유희관, 지상렬 등 강력한 캐릭터들이 포진한 다른 구단 대표자들과의 입심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친형 김상수 선수가 KT 위즈로 이적하면서 그 후 해당 팀의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펼쳤던 것에 대한 자격 논란이 제기되자 "제가 시구를 두 번 했는데 다 KT가 졌다"며 본인을 패배 요정으로 순발력 있게 포장해 위기를 모면했다.
또, 우디는 "KT에서는 김상수 얘기는 잘 안하네요"라며 자신의 친형을 그다지 언급하지 않는 KT 위즈 대표자 하승진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저희 형은 곁눈질로 치어리더의 공연을 본다"고 기습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밖에도 우디는 중간 중간 재치 있는 리액션과 멘트를 곁들이며 출연진과 유쾌한 티키타카를 만들어내는 등 충만한 예능감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구단의 4년 연속 통합 우승 기록을 비롯해 레전드 선수들의 화려한 커리어를 술술 언급하며 삼성 라이온즈의 대표자다운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가수와 프로듀서를 오가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우디는 최근 데뷔 13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 '2024 우디의 映花(2024 우디의 영화)'를 개최하고, 새 싱글 '혹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다면'을 발매하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