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사업에 비닐하우스 생활..사위한테 돈까지 빌려” 충격 사연에 서장훈 “기가 막혀”(물어보살)[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8.05 21: 43

사업에 빠져 가족을 힘들게 한 아버지를 둔 여성의 사연에 이수근, 서장훈이 분노했다.
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사업병에 걸린 아버지 때문에 온 가족이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어렸을 때는 넉넉하지 않지만 부족하지 않게 잘 살았다. 아버지가 친구분이랑 동업을 하셨다. 땅을 사자마자 IMF가 터졌다.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집을 팔고, 매입한 땅에 비닐하우스를 지어서 저랑 제 동생이 이사를 하게 됐다. 화장실도 없어서 간이 화장실을 사용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농사를 짓겠다고 하셔서 또 빚을 졌다. 급식비, 수학여행비도 못 냈고 쌀을 살 돈이 없어서 밀가루를 사서 매일 수제비를 해먹었다. 봄 되면 냉이 캤다”라고 말해 서장훈, 이수근의 안타까움을 샀다.
사연자는 “결국 땅을 팔았다. 아버지가 집을 사기 아쉽다고 연고도 없는 지방의 땅을 빚을 내서 샀다. 빈집을 얻어 살게 되었다. 몇 년 만에 지붕 있는 (집에서 살았다). 얼마 후에 아버지가 동네 사람들에게 자존심이 상했는지 다시 비닐하우스로 가게 되었다. 사춘기라 예민했다. 여름에는 지하수를 햇빛에 데워서 씻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서장훈은 “별일이 없었던 게 다행이다. 누가 애들만 있는데 칼로 찢고 들어오면 그만이다. 여자만 세 명이니 얼마나 위험하냐. 동네에 소문이 다 났을 텐데”라고 말했다. 또 서장훈은 잘 자라준 사연자에게 “너 아주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칭찬했다.
그런가 하면 사연자는 할아버지가 북파 공작원이라 최소 10억 원의 보상금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마음이 여유로워져 또 사업 생각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사연자는 현재 근황으로 “생활비가 마이너스라 건강보험료도 연체돼서 저한테 압류 통보까지 왔다. 제 남편한테, 제 동생 남편에도 몇 백만 원을 빌려 갔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수근은 “사위들한테 왜 돈을 빌리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서장훈은 “너무 기가 막혀서 웃음이 난다. 딸과 아내에게 고마워하셔야 한다. 딸이 잘 자랐으니 다행이지, 그 집에 누가 살고 싶겠냐. 가출해도 할 말 없다. 딸들이 그만하라고 하면 그만하실 때가 됐다.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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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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