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림을 받은 소식을 전한 배우 겸 가수 이건주(43)가 주변인들의 반응을 전했다.
6일, 한 매체의 보도로 인해 1980~90년대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역으로 인기를 끈 아역스타 이건주가 무속인이 된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신병을 앓던 그는 마음의 병으로 인해 결국 지난 2일, 경기도 하남에 있는 한 굿당에서 신아버지 강남도원선생으로부터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으로 새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고.
가족의 만류에도 결국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이건주는 OSEN을 통해 주변인들의 반응과 심경을 전했다.
그는 "우선은 가족분들은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좋게 말씀해 주고 계신다. 주변 분들은 제가 미리 말씀은 안 드린 분들도 계셔서, 기사를 접하고 연락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 밖에도 방송국, 기자분들도 연락을 많이 주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특히 보도 이후 예약자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는 이건주는 "개인 SNS로 DM을 많이 주셨더라. 사실 법당은 다음 주, 다음다음 주 초쯤에 마무리가 될 것 같아서, 그 이후에 연락해 주신 분들께 다시 말씀드리려고 한다"라며 "아무래도 개인번호 말고 예약을 받는 핸드폰을 만들 예정이다. 개인번호를 드릴 수 없으니, (현재는) 난감하다. 반응이 이렇게 올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라고 전했다.
뜨거운 반응을 받는 그는 이제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연예계의 활동도 놓지 않을 예정이다.
이건주는 "기회가 된다면 다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제는 무당의 길을 가니, 당연히 이것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연예인의 삶을 놓은 것은 아니다. 예능이 됐든, 라디오가 됐든,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할 예정이다. 노래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프로그램에 나가서 열심히 부를 계획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81년생인 이건주는 1986년 드라마 '시사회'로 아역 배우로 데뷔했으며 1990년대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최순돌' 역을 맡아 아역 배우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친 그는 지난 2020년 스타들을 대상으로 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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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