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금메달 축하도 못하나?’ 안산, 임시현 3관왕 축하했다가 악플 세례 [파리올림픽]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8.06 16: 59

‘도쿄 3관왕’ 안산(23, 광주은행)이 때 아닌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임시현(21, 한국체대)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양궁 3관왕을 달성했다. 단체전 10연패에 성공한 임시현은 개인전에서도 남수현(19 순천시청)과 금은을 싹쓸이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이 나선 혼성전 역시 이변없이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를 싹슬이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임시현은 5일 자신의 SNS에 3관왕 소감을 전했다. 임시현은 “제 첫 올림픽이 끝났습니다! 마치 홈그라운드라고 착각할 만큼 정말 열정적인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했는데 프랑스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한국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덕분에 양궁 국가대표팀이 목표한 전 종목 석권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감격했다.

임시현은 금메달 세 개 사진을 올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임시현과 나란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안산도 임시현의 SNS에 “냄시뿡 축하해잉 빨리 와서 놀쟈 보고시퍼”라며 축하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안산 안티팬 중 한 명이 “여기 와서 이런 댓글 달지 마시죠”라며 안산에게 시비를 걸었다. 또 다른 팬도 “낄끼빠빠”라며 안산에게 댓글을 달지 말라고 경고했다.
안산은 “시현이 게시물에서 이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지만 소용없었다. 임시현까지 나서 “여러분, 저 지금 간절했던 올림픽이 잘 마무리돼서 너무 행복한데 싸우지 말고 함께 웃어주세요”라고 싸움을 말렸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 싸움이 계속되자 결국 임시현은 댓글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금메달을 딴 국민영웅에게 일부 몰상식한 팬들이 감정싸움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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