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괴물 쿤보도 세계챔피언에 무릎 꿇었다’ 독일, 그리스 꺾고 4강 진출 [파리올림픽]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8.06 20: 51

‘NBA MVP’ 야니스 아데토쿤보(30, 밀워키 벅스)도 혼자서 세계챔피언을 당해내지 못했다.
독일은 6일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 파리올림픽 남자농구 8강전’에서 그리스를 76-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독일은 프랑스 대 캐나다전의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NBA MVP 쿤보 대 농구월드컵 챔피언 독일의 대결이었다. 쿤보가 1쿼터부터 괴물 같은 덩크슛 세 방을 꽂았다. 쿤보가 8득점을 몰아친 그리스가 21-11로 1쿼터를 제압했다.

독일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프란츠 바그너, 모리츠 바그너 형제의 득점이 계속 터졌다. 쿤보는 2쿼터 2득점에 막혔다. 36-36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은 완전히 독일 분위기였다. 쿤보가 협력수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그리스 외곽슛도 부진했다. 그리스는 3점슛 22개 중 6개 성공에 그쳤다. NBA와 달리 쿤보를 도와줄 선수가 없었다.
쿤보가 연속 5득점을 올려 4쿼터 중반 그리스가 56-61까지 추격했다. 프란츠 바그너의 득점이 터진 독일이 10점 이상 달아났다. 월드컵 MVP 슈로더는 종료 1분 54초전 15점차로 달아나는 쐐기 3점슛을 넣었다.
프란츠 바그너는 1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슈로더가 13점, 8어시스트를 지원했다.
쿤보는 22점을 올렸지만 협력수비에 막혀 리바운드가 2개에 그쳤다. 결국 NBA 최고선수 혼자서는 이기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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