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낙동강 더비'에서 극적인 역전극을 펼쳤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0-4로 뒤지던 경기를 6-5로 뒤집으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8월 3전 전승이다. 시즌 44승54패3무를 마크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선발 애런 윌커슨이 5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리며 패색이 짙었다. 3회 고승민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이후 NC 선발 신민혁에 틀어막혔다.
하지만 1-5로 뒤진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손성빈의 밀어내기 볼넷, 황성빈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고승민이 투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2사 2,3루에서 전준우의 2타점 동점 적시타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8회 나승엽의 역전 적시타가 나왔다.
그리고 8월 한 달 동안 세이브가 없었던 마무리 김원중이 올라왔다. 김원중은 선두타자 김주원을 삼진 처리했지만 박민우 서호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폭투까지 범하며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데이비슨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김원중.
그러나 권희동을 3루수 최항의 도움으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한 뒤 김휘집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사 만루 위기를 겨우 극복했다. 김원중은 39일 만에 세이브를 수확했다.
고승민과 손호영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나승엽이 3안타에 결승타를 수확했다. 전준우도 천금의 동점타로 활약했다.
김원중이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윌커슨 이후 올라온 김강현이 1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박진이 ⅓이닝 무실점, 김상수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불펜진도 역전승에 한몫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오늘(6일) 경기는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줘 역전할 수 있었다”라면서 “중요한 순간 전준우 선수의 2타점 동점타로 분위기를 가지고 왔고 나승엽 선수의 결승타로 승기를 잡을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수비를 해준 최항 선수도 칭찬하고 싶다”라며 “마지막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전력투구로 승리를 지켜낸 마무리투수 김원중 선수를 격려해주고 싶다”라며 오랜만에 세이브를 거둔 김원중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한편 7일 경기 선발 투수로 롯데는 김진욱, NC는 이재학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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